​"나는 떳떳하다" 조민, 내일 '부산대 입학취소' 재판 증인 출석

2023-03-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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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갈무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씨는 16일 오후 부산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금덕희) 심리로 열리는 변론기일에 원고 증인신문을 위해 법정에 출석한다. 

증인신문은 원고인 조씨가 직접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재판부는 지난달 2일 열린 속행 재판에서 "기본적으로 원고 본인 증인신문은 안 해도 되지만, 본인이 원해서 하는 것"이라며 "재판은 공개로 하고 특별한 증인 보호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판에서 조씨는 부산대 측의 의전원 입학허가취소 처분에 대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 등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인신문에서는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에 관한 인지 여부 등에 대한 질문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씨는 지난달 6일 한 유튜브 채널에 얼굴을 처음으로 공개한 채 출연해 "지난 4년간 조국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고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면서 "(인스타그램에) 놀러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주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대는 지난해 4월 조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조씨는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허가취소 처분 집행정치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에서 조씨측 청구를 일부 인용 결정했고, 본안 선고 이후 30일까지는 의전원 졸업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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