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5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에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9년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제1국가산단 조성 결정 이후 14년 만이다. 민선 8기 첫 대규모 국책사업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는 현재 조성 중인 산단들이 2024년 공급 완료되는 상황에 따라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과 이에 따른 산업용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지역의 미래산업을 담을 수 있는 신규 국가산단 조성을 역점을 두어 추진했다.
2022년 2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반영된 이후 같은 해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균형발전 지역공약에도 포함되어, 그해 8월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절차에 참여해 올해 3월 15일 후보지로 최종 선정돼 신규 지정된 국가산업단지의 별칭은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이며 위치는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옥포읍 간경리 일원이다.
이번 대상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화원옥포IC가 부지 내 위치하고, 국도5호선과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및 도시철도 1호선이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2027년 개통 예정인 대구산업선 철도도 경유하는 등 교통과 물류 여건이 매우 우수한 지역이다.
대구시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문화자원과 인접한 입지 특성을 활용하여 저탄소사회에 부합할 수 있도록 ‘청년 친화적이고 힐링이 함께하는 대도시형 그린산업 공간’으로 특성화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국가산단의 중점 육성산업은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모빌리티산업이다. 아울러 연관산업인 빅데이터, AI 등 지식서비스산업도 함께 육성할 계획이다.
신규 국가산단 조성사업비는 2조2000억원 정도이며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대구시는 다수의 산단 개발 경험이 있는 LH, 대구도시개발공사와 심도 있게 사업 시행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다음 달까지 사업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가 정해지면 예비타당성 조사, 산업단지계획 수립, 관련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6년부터 보상과 공사를 시작하고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지역에 7조4400백억원의 직접 투자 및 18조63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만여 명의 직접 고용 및 6만3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대구시는 오늘 산단 개발에 따른 투기 방지를 위하여 사업대상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 달성군에서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열람공고를 함께 실시하였으며 공고 기간이 완료되면 즉시 지정할 예정이다.
2023년을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대구굴기의 원년으로 선포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굴기의 핵심은 경제성장이고, 국가가 조성하는 대규모 산업단지는 첨단 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신규 국가산단을 글로벌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어 대구 미래 50년을 번영과 영광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