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신규 국가산단 확정..."경남 재도약 발판"

2023-03-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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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도지사, "대통령실과 대정부 건의 등 국가산단 유치 노력 결실"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 미래 50년 견인할 혁신성장 기반 마련"

국토부, 전국 15개소 확정...기존 창원산단 확장 '청신호'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신규 국가산단으로 확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그래픽 =박연진 기자]

경남도와 창원특례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이 정부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경남 창원국가산단의 확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일제히 관련 브리핑을 갖고 국토부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통해 경남도와 창원시가 신청한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신규 국가산업단지 15개소를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먼저, 경남도는 1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신규 국가산업단지 선정은 경남도를 중심으로 지역구 국회의원, 창원시와 행정력을 결집한 결과”라며 “이번 선정을 통해 방위·원자력 산업을 육성하고, 경남에 소재한 밀양 나노융합, 경남 항공 등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경남의 산업지도가 차세대 미래 산업으로 전환돼 경남이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남표 시장은 유치 결과 발표 브리핑을 통해, 늦은 만큼 더 치열하고 절박하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사진=창원시]

홍남표 창원시장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창원국가산단 2.0이 국토부 신규 국가산단 최종 발표에 포함되며 창원의 미래 50년을 견인할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창원은 수년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온 타 지자체와는 달리, 민선 8기 시정에 들어서야 국가산단 추가 지정 필요성을 진단하고 유치에 뛰어든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국토부의 신규 국가산단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에 확정된 신규 국가산업단지는 방위·원자력 분야 산업인프라 구축을 위해 1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창원시 의창구 북면 일대에 3.39㎢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의창구가 지역구인 김영선 국회의원은 “방위·원자력 산업 특화 국가산단 2.0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방산 수출 확대를 통한 미래먹거리 산업화 추진'과 '탈원전 정책 폐기,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와 부합한다”면서 “신규 국가산단 선정은 끝이 아닌 시작으로, 유망한 기업들의 입주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국가산단 선정은 윤석열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원자력산업 생태계 회복과 방위산업 육성강화 및 수출 확대 등이 국정 핵심과제로 추진 중임에 따라 국가정책과 맞물려 국가산업단지 확정에 있어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가 15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신규 국가산업단지확정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사진=경남도]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가 계획대로 조성되면 7조9000억원의 직접투자와 15조2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직접고용 1만8000여명과 5만200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9월 지역 신산업 육성과 성장거점 조성 등을 위해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계획을 마련하고, 전국 10개 시도 18개소 후보지를 신청받아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적정성을 검증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민선 8기 들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전략산업으로, 방위산업과 원자력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생산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작년 10월 국토부에 창원시 의창구 북면 일대를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신청했다. 

이후 경남도를 중심으로 지역 국회의원, 창원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 각종 규제 해소를 협의하고 특히 개발제한구역(GB) 제도개선을 적극 건의하는 한편, 입지 타당성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를 초청해 현장 설명하는 등 GB해제를 통한 신규 국가산업단지 선정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경남은 방위산업 수출 무기체계인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전투기 등의 생산지로 손꼽히기 때문에 ‘K-방산 주역’으로 불리고 있으며, 특히 창원에는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지정방산업체가 다수(17개사) 자리잡고 있고,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자력산업 핵심기업과 다수의 협력사(경남 269개사, 창원 170여 개사)가 입주해 있어 방위․원자력 산업 집적지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경남도와 창원시는 정부 발표 결과에 최종 포함되지 못한 창원대 인근과 대산면 일원에 대한 대체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할 것이라 밝혔다. 창원대 부지 12만평은 산·학·연 연계의 최적지로서 충분한 효용가치가 있어 현 창원국가산단 확장 부지로 활용을 검토할 계획이며, 대산면의 75만평 부지는 스마트팜 단지, 첨단 농업구역 개발 등 다각도로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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