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한·미 연합연습에 또 도발

2023-03-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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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미사일 쏜 지 이틀 만에 또 무력시위

북한은 지난 12일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SLCM)을 쏜 지 이틀 만이다.
 
13일 시작해 23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한 무력 시위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지난 12일 함남 신포 해상 잠수함에서 처음으로 순항미사일(SLCM) 2발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지난 9일 오후 6시 20분께 남포 근처에서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6발을 쏜 뒤 닷새 만이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은 13일 시작된 올해 FS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에서 전쟁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9일 발사를 현지 지도하고 “적들의 각종 전쟁준비 책동에 항상 각성하며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는 이번 FS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된 전구(戰區)급 연합 실기동훈련(FTX)을 한다. 전구급 훈련은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훈련을 뜻한다.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 장거리폭격기 B-52H 등 전략자산을 대거 한반도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은 역대 최장 기간인 11일 동안 진행된다. 프리덤실드 기간 전후 한·미 해병대가 참여하는 ‘쌍룡 연합상륙훈련’, 양국 특수부대가 적진 침투를 연습하는 ‘티크나이프’ 등 20여개 훈련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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