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작년 국내 매출 66.4% 증가…현대百 인수 효과 '톡톡'

2023-03-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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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외 최대 판매국에 올라

인지도 제고·판로 다각화 주효

"3년내 국내 매출 3000억 달성"

더현대 서울에 들어선 지누스 팝업스토어 현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지누스가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이후 국내 매트리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지누스는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확대해 3년 안에 국내 매출 규모를 3000억원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는 지난해 국내 매출이 516억원(공급가 기준)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1년 매출(310억원)보다 66.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어려웠던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 개시(2019년) 3년 만에 연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며 “미국을 제외한 18개 진출 국가 중 최대 판매 국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누스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 1위 사업자다. 지난해 5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후 주요 계열사와 협업을 통한 판로 다각화에 나선 결과 국내 매트리스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실제 지누스는 지난해 현대백화점 신촌점, 디큐브시티 등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더현대 서울과 천호점, 킨텍스점, 울산점 등 7개 점포에서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올해도 미아점, 중동점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업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온라인 채널 확장에도 나섰다. 지누스는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지누스관’을 오픈했다. 지난달에는 현대이지웰의 복지전문몰에도 ‘지누스 전문관’을 열었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종합 온라인몰인 현대H몰에서도 지누스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
 
국내 시장을 겨냥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 것도 실적 호조에 한몫을 했다. 지누스는 지난해 5월부터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을 판매 중이다. 한국형 제품은 초도물량 2만여 개가 두 달 만에 모두 완판됐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매트리스 판매량은 50% 증가했다. 올 1~2월에도 국내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다. 
 
지누스는 본격적인 제품 라인업 확대와 영업망 강화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사업 매출 규모를 3000억원대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매트리스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누스 관계자는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에 현대백화점그룹의 고급 유통망을 접목해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매트리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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