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해 오는 5월 31일까지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한다.
예산편성과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주민생활밀착형 사업을 발굴·시행하려는 절차로, 제안사업 예산 반영 규모는 모두 75억원이다.
공모 분야는 50억원의 예산을 반영하는 시 단위 정책사업을 비롯, 25억원(50개 동별 5000만원)의 예산을 반영하는 동 단위 지역사업으로 구분된다.
동 단위 지역사업은 1개 동 주민 또는 지역에만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제안받으며, 소규모 시설 개선 사업, 마을·자치 공동체 사업 등이 해당한다. 성남시민이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제안받은 사업은 추진 부서별 검토 뒤 50개 각 동 지역회의와 시 주민참여예산 4개 분과위원회의 사전심의,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최종심의 절차를 거쳐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성남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공모
이와 함께 시는 내달 7일까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공모한다.
아파트에 사는 이웃 간 소통·화합하는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는 단지에 200만~800만원의 사업추진비를 보조해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려고 시행하는 공모로, 시는 5곳가량의 단지를 선정해 총 4000만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내용은 공동주택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층간소음, 층간흡연 예방 사업, 입주민 간 소통하는 아파트 앱 구축, 주민학교 운영, 에너지 절감을 통한 관리비 내리기 프로그램 등이다.
20가구 이상 규모 아파트 단지의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자생 단체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사업 필요성, 기대효과, 주민 참여도, 지속성 등을 종합 평가해 보조금 지원 단지를 선정하되, 사업 추진에 드는 비용의 20% 이상은 각 단지 자체 부담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야탑동 목련마을 1단지의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화단조성’, 창곡동 위례호반써빗에비뉴 아파트 단지의 ‘반디 어울림 한마당 축제’ 개최 등 7개 사업을 선정해 모두 3824만원의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보조금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