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69명 전원에게 떡 선물을 전달했다. 이들이 선물한 떡에는 '이재명 단일대오'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온라인커뮤니티 회원들로부터 받은 '민주당원들은 이재명 단일대오로 이기는 민주당을 원한다'는 당부가 담긴 떡 선물 사진을 올렸다.
이에 김 의원은 "당원분들의 '단일대오로 이기는 민주당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다시 한번 큰 깨달음을 얻었다"며 "당원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찰떡같이 하나 되는 민주당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나 절실하면 이분들께서 국회로 직접 오셔서 떡을 돌리겠나"라며 "눈물 나게 고맙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원래 떡은 기쁜 날 돌리는 게 제맛인데 민주당이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승리의 날에 다시 떡을 돌릴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 민주당을 지키는 길이다. 제가 옆에서 잘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 역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아니고 특정 커뮤니티 분들이 보낸 것 같다"며 "그냥 단합해달라는 내용이라 부담 없이 먹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