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새 부채회계기준(IFRS17) 전환 이후 저평가 매력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1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새 부채회계기준(IFRS17) 및 자산회계기준(IFRS9)을 적용한 한화손보의 2022년 말 연결 지배 자기자본은 3조791억원"이라며 "구 회계에서 발목잡던 자본잠식 이슈는 소멸된다"고 밝혔다.
관건은 IFRS17 적용 이후의 손익 변화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말 한화손보의 예상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3조원대로, 연간 예상 신계약 CSM은 약 5000억원대"라며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2023년 연간 순이익은 별도 기준 3000~40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3부터는 뚜렷한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제도적 여건이 갖춰 진다면 소폭이라도 주주환원 정책 시행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배당성향10%를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한 자릿 수 후반까지 예상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아직 구체적인 IFRS17, IFRS9 재무제표가 공개되지 않아 회사별 비교는 어렵지만, 주요 상장 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손보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올해 별도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6배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