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사회가 제대로 되려면 어느 나라에서 왔든, 언제 왔든, 그 부모가 누구든, 각자가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서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한 것이 7일 알려졌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김한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안산 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열린 '이주배경인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지난 주 금요일(3일) 대통령께 이주배경인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한다고 이야기 드렸더니 대통령이 놀라시면서 한 말씀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배경이 어떠하든, 각 지역의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는 사실만으로 지역 주민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국적이나 인종, 종족에 무관하게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통합위는 '이주배경인과의 동행 특위' 위원장으로 윤정로 국민통합위 사회·문화분과위원장을 위촉하고, 동포‧외국인근로자‧이주배경 청소년 등 대상과 분야별 전문성을 고려해 총 13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향후 특위는 밀도있는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그간 배제되어 온 이주배경인에 대한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이주배경인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실질적 대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윤정로 특위 위원장은 "배경이 다른 사람들과 공동체를 구성하고, 사회 결속을 다지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과제"라면서 "특위에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이해를 촉구하고, 적극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