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이상일)는 관내 G-뮤지엄파크 일대(기흥구 상갈동)가 문화체육관광부(문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 ‘2023년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45억과 시비 45억원 등 90억원을 3년간 투입해 G-뮤지엄파크(백남준 아트센터‧경기도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국악원, 한국민속촌 일대를 문화예술 체험관광의 핵심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달 관광명소형 공모에 참여해 10개 광역‧기초지자체와 경쟁한 결과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가 제출한 사업명은 ‘스마트 다다익선 용인, Link&Stay’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도록 미디어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관광지 간 이동 편의성을 증진해 특정 관광지 쏠림현상을 시정하는 등 관광 자원의 매력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추진전략을 △스마트 경험‧편의 강화 △스마트 플랫폼 구축 △스마트 접근성 고도화’로 정하고 7개 세부 사업을 마련했다.
먼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한국민속촌과 G-뮤지엄파크를 핵심공간으로 설정하고 스마트 경험과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백남준 아트센터를 중심으로 G-뮤지엄파크 일대를 미디어파사드 공연과, 인터랙티브 버스킹을 관람할 수 있는 아트 로드(Art Road)로 조성해 스마트관광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신갈천에서 한국민속촌에 이르는 구간까지 전기자전거와 스마트관광 셔틀로 이동하며 디지털 예술축제를 즐기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축제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신갈오거리(484억원 투입)를 중심으로 전개될 축제를 G-뮤지엄파크 일대까지 확대해 진행한다. 기존에 설계한 신갈오거리 축제와 연계해 사업비 중복없이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더한 아이디어도 적용된다. 관광지 검색 예약과 교통 안내 등 통합 관광 정보 스마트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고, 7개 정류장마다 키오스크를 설치해 조아용 캐릭터와 사진 촬영 기회도 제공한다.
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고, 주차 걱정을 하지 않고 편리하게 용인을 살펴볼 수 있도록 관내 주요 관광지 7곳에 스마트관광 셔틀을 운행한다. 관광지 할인 혜택을 주는 스마트 투어패스를 확대하고 스마트관광 셔틀을 탈 때마다 용인와이페이 포인트도 적립해 줄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와 용인시정연구원이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해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첨단기술과 만나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산업의 디지털화로 역사문화와 훌륭한 자연, 첨단기술이 융합되도록 해서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도시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