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잡는 美 이지스구축함 제주 다녀갔다

미 해군 구축함 '라파엘 페랄타'(DDG 115) 승조원들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에 앞서 갑판에 도열해 있다. [사진=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미국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 ‘라파엘 페랄타’(DDG 115·9200t급)가 최근 제주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미 해군 태평양함대 따르면 라파엘 페랄타함은 지난달 27일 제주로 입항했다가 이달 3일 출항했다.
 

라파엘 페랄타함은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으로 태평양함대 7함대의 주력 수상 전력이다.
 
이지스 전투체계 중 최신형인 베이스라인 9C를 탑재해 고고도와 저고도 미사일 동시 요격이 가능하고, 적 항공기까지 공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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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양한 고도와 사거리를 가진 탄도미사일을 섞어 쏴도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페랄타함의 제주기지 입항은 지난달 23일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 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SSN 761)가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뒤 이뤄졌다. 스프링필드는 일주일간 부산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략자산인 이지스 구축함과 핵잠수함이 동시에 한반도에 전개된 것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및 중국 견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이달 13∼23일 실시되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와 연계해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가 국내로 입항하는 방안이 한·미 당국 간에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랄타함의 찰스 쿠퍼 함장은 이번 제주 입항과 관련해 “우리는 한국 국민 및 한국군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관계를 통해 우리 군이 효과적으로 함께 작전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 해군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