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尹, 3.1절 기념사서 日과 파트너십 강조..."보편적 가치 공유, 안보위기 연대"​ 외

2023-03-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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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 尹, 3.1절 기념사서 日과 파트너십 강조..."보편적 가치 공유, 안보위기 연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를 통해 일본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북핵 위협과 양극화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우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세계 공동의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 받았던 과거를 되돌아 봐야 한다"며 "지금의 세계적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위기, 우리 사회의 분절과 양극화의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될 것은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이룩한 지금의 번영은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의 결과였다"며 "그것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선열들에게 제대로 보답하는 길이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영광의 역사든 부끄럽고 슬픈 역사든 역사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모두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계승해 자유, 평화,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 [단독] [셀럽과 세금-➆] 투자의 귀재 배우 김태희도 국세청에 '딱 걸렸다'...수 억대 추징

배우 이병헌과 권상우에 이어 김태희도 과세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수 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받은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국내 톱배우 대열에 있으면서, 서울 강남 등에 수백억대 건물을 소유한 유명 셀럽들이다.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해 보면, 국세청은 지난 2021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을 동원, 배우 김태희와 루아 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루아 엔터는 김태희의 언니 김 모씨 등 가족이 설립해 운영해 온 연예 매니지먼트 법인이다. 김태희는 루아 엔터가 지난 2009년 7월 설립된 후 이듬해 1월부터 2019년까지 약 10년간 소속 배우로 활동한 바 있다.

또 현재 루아 엔터는 김태희가 비에스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맺은 후인 지난 2019년 8월 ㈜루아 에셋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행사기획과 연출업 등의 사업만 유지하고 있다.

루아 에셋의 현 주소지는 김태희 소유 용산구 소재 초고가 아파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희는 2018년 8월 해당 아파트를 42억원에 매입, 2021년 7월 루아 에셋 주소지로 등록했다.

김태희 세무조사 당시 서울국세청은 개인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나섰지만, 이후 루아 엔터로까지 세무조사를 확대, 진행한 후 그 결과에 따라 거액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태희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세무조사 착수에 대한 사실을 확인해주면서도 추징금은 탈세와 관련된 사안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스토리제이컴퍼니 관계자는 “김태희 배우 개인에 대한 세무조사가 루아 엔터까지 이어졌다”며 “김태희씨가 루아 엔터에서 나온 시기에 대해 국세청과 법인 시각이 달라 추가적인 정산이 이뤄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 신성장동력으로 '카톡' 점찍은 카카오, 경쟁력 강화 위한 개편 지속

카카오가 카카오톡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각종 기능 추가로 이용자 간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카카오톡을 통해 지원, 신성장동력 마련에 주안점을 뒀다. 이와 함께 비인기 서비스는 빠르게 접고, 카카오톡 하단 탭에 배치되는 기능도 바꾸면서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말 '카카오 뷰'의 버튼 위치를 기존 카카오 하단 탭에서 '더보기' 탭 내 메뉴로 이동한다. 지난 2021년 8월 출시된 '카카오 뷰'는 뉴스·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각자의 취향·관점에 맞게 큐레이션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카카오는 출시와 동시에 하단 탭 가운데에 카카오 뷰를 배치했다.

카카오톡 하단 탭에는 친구 목록, 채팅 목록 등 핵심 기능들이 배치된다. 카카오는 출시 당시 카카오 뷰를 주요 서비스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위치를 옮기면서 일각에서는 카카오 뷰의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영향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라고 말했다. 카카오 뷰가 빠지는 자리에 들어갈 신규 기능은 향후 '다채로운 관심사를 중심으로 즐겁고 친밀하게 교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검토 중이다.

카카오톡 내 비핵심 서비스도 잇따라 종료하고 있다. 정기구독 상품을 추천해 보여주는 서비스인 '구독ON'을 지난 1월 종료했고, 디지털 명함 서비스인 '톡명함' 서비스도 오는 28일까지만 운영한다. 두 서비스 모두 카카오톡의 기능을 확장할 서비스로 기대를 모았으나 서비스를 지속하지 못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카카오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톡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2월 열린 2022년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을 통해 각자의 관심사로 이어진 관계 안에서 이용자가 더욱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카카오톡 프로필 탭에 공감 스티커를 넣는 등의 기능 추가를 지속하고 있다.

오픈채팅방 강화는 카카오톡 개편의 핵심이다. 그간 '지인' 기반 서비스였던 카카오톡을 비지인 간 취향·관심사 등을 나누는 장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나타난다는 점에서다. 카카오톡 내에서 보다 다채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해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더욱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광고·커머스 등 카카오의 주요 사업들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카카오는 최근 친구 탭에 광고 지면을 신설했고 오픈채팅방 등에도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 ​OTT 분야 자율규제 도입... '청불' 등급도 직접 지정한다

OTT 등 온라인 영상 콘텐츠 유통 사업자도 자체적인 등급 분류를 통해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동시 개봉 드라마를 한국 시청자만 불필요하게 기다려야 할 이유도 사라질 전망이다.

1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28일부터 개정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이 시행된다. 이르면 오는 5월 자체등급분류가 가능한 온라인 콘텐츠 유통 사업자가 지정된다.

현재 상업적 목적으로 유통·판매되는 콘텐츠는 이용에 적절한 연령을 구분하는 '등급'이 존재한다. 아동과 청소년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대부분 국가에서 운영 중인 제도로, 영화·비디오, 텔레비전 방송, 게임, 웹툰 등 다양한 장르 콘텐츠에 각각 적용된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콘텐츠를 장르별로 서로 다른 기관에서 맡아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게임이다. 게임의 경우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이를 관리한다.

스마트폰, 인터넷 등 콘텐츠 유통과 소비 환경이 변화면서 등급 심의가 늦어지는 일도 나타났다. 예를 들어 게임의 경우 PC, 콘솔, 아케이드(오락실) 등 제한된 플랫폼에서 소비돼 왔지만, 스마트폰과 앱 마켓이 등장하면서 유통과 소비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이 같은 변화에 그간 적용해 온 심의 방식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게임산업 성장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국내에선 게임을 유통하는 사업자가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로 지정돼, 게임물을 사업자가 자체 심의·유통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현재 구글, 애플, 원스토어, 삼성전자 등 앱 마켓 사업자는 물론, 게임 퍼블리셔나 개발사도 이러한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로 지정돼 활동 중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여기서 사후 심의 역할을 맡는다.

◆ '더 글로리' 넷플릭스 고공행진에 힘 못쓰는 韓 토종 OTT

넷플릭스가 원작 드라마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 공개를 열흘 앞두고 이용자를 대거 확보하며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 선두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반면 쿠팡플레이·티빙·웨이브·왓챠 등 토종 OTT는 올해 1월 각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설치자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1월 국내 월활성사용자(MAU) 1279만2700명을 기록해 국내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는 전체 OTT 앱 가운데서도 1위에 오른 수치다.

앱 신규 설치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달 넷플릭스 앱을 새로 설치한 이용자는 93만4510명이다. 이는 작년 1월에 비해 7.5% 늘어난 수치이자, OTT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2위를 차지한 쿠팡플레이도 71만2071명을 기록했지만, 이는 같은 기간 14.4% 감소한 것이다. 티빙(58만9446명)·웨이브(22만8630명)·왓챠(16만8518명)도 모두 지난해 1월 대비 각각 14.3%, 46.8%, 41.3%만큼 앱 신규 설치자가 줄었다.

물론 앱 설치가 콘텐츠 시청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향후 서비스 가입이 가능한 잠재적 회원이라는 점에서 앱 신규 설치자 수는 유의미하다는 게 와이즈앱의 설명이다.

넷플릭스가 MAU와 앱 설치자 두 부문에서 모두 강세를 보이는 건 경쟁력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는 작년 12월 30일 공개됐는데, 이에 대한 이용자의 기대감은 최대 MAU라는 수치로 반영됐다. 넷플릭스는 오는 10일 더 글로리 파트2에 이어 2분기 내 '사냥개들' '셀러브리티' '퀸메이커' '택배기사' 등 원작 콘텐츠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OTT 플랫폼도 원작 콘텐츠 제작에 한창이나 이를 통해 국내에서 이용자 수를 대폭 확대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웨이브 플랫폼을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콘텐츠웨이브 관계자는 "올해 양질의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고 해외 시장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미주지역 콘텐츠 플랫폼 코코와(KOCOWA)와 연계해 그동안 국내 시장에 한정했던 사업 영역을 해외 시장으로 규모를 키워 국내-글로벌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와이즈앱 조사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5120만명을 대상으로 통계적 추정을 실시한 결과다. 이 중 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영체제(iOS) 이용자는 각각 3688만명, 1432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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