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위험선 '7만호' 넘었다...주택 매매거래량 약 10% '뚝'

2023-02-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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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준 전국 미분양 75359호...전월 대비 10.6% 증가

지난달 주택매매량 감소세 지속...공동주택 분양도 90% 급감

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호를 넘어섰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위험선인 7만호를 넘어섰다. 작년 4분기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발생한 미분이 반영된 영향이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달에 이어 감소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7만5359호로 집계됐다. 지난달(6만8148호) 대비 10.6%(7211호)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준공후 미분양은 7546호로 전월(7518호) 대비 0.4%(28호)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만2257호로 지난달(1만1076호) 대비 10.7%(1181호) 증가했다. 지방은 6만3102호로 전월(5만7072호) 대비 10.6%(6030호) 늘어났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미분양 물량이 확대하고 있다.

85㎡ 초과 미분양은 8926호로 전월(7092호) 대비 25.9% 증가했다. 85㎡ 이하는 6만6433호로 전월(61,056호) 대비 8.8% 상승했다.
 

1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및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미분양 물량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1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만5761건으로 지난달 대비 9.9% 감소했다. 지난해 1(4만1709호)과 비교해서는 38.2% 급락했다.

수도권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299건으로 전월 대비 7.4%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36.5% 하락했다. 지방(1만5462건)은 전월 대비 11.5%, 전년 동월 대비 39.4% 감소했다.
 
5년 평균 1월 거래량과 비교해보면 수도권은 71.2%, 지방은 5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만7841건으로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1%가 하락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7920건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3.7%, 전년 동월 대비 54.1%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증가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1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4798건으로 집계됐다. 전월(21만1533건) 대비 1.5%, 전년 동월(20만4497건) 대비 5.0% 상승했다.

수도권(14만821건)은 지난달 대비 0.3% 감소,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으며 지방(7만3977건)은 전월 대비 5.3%,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은 9만7577건으로 지난달 대비 1.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3%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11만7221건, 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전월 대비 1.9%, 지난해 1월 대비 25.8% 증가다.

1월 월세 거래량 비중은 54.6%로 전년 동월(45.6%) 대비 9.0%포인트(p) 증가했다. 5년 평균(41.3%)과 대비해도 13.3%p 상승했다.
 

1월 전국 주택건설실적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1월 전체주택 대상 인허가 실적은 2만1425호로 전년 동기(3만9614호) 대비 45.9% 감소했다. 수도권이 5259호로 전년 동기 대비 65.3% 감소했고, 지방은 1만6166호로 전년 동기 대비 33.9% 하락했다. 지난달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1만5612호로 전년 동기(1만8848호) 대비 17.2% 감소했다. 

공동주택 대상 분양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1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1852호로 전년 동기(1만9847호) 대비 90.7% 감소했다. 수도권이 1027호로 전년 동기 대비 92.2% 감소했으며 지방도 825호로 전년 동기 대비 87.8% 줄어들었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분양이 1728호로 전년 동기 대비 89.5% 감소했으며 임대주택은 16호로 전년 동기 대비 99.0% 하락했다.

주택 준공실적 역시 하락세다. 1월 전국 주택 준공실적은 1만6141호로 전년 동기(2만1308호) 대비 24.2% 감소했다. 아파트가 1만1347호로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4794호로 지난해 대비 39.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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