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조종사들, 韓공군서 FA-50 전투기술 배운다

경공격기 FA-50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군은 폴란드가 한국에서 구매한 국산 경공격기 FA-50를 운용할 폴란드 조종사 교육을 시작했다.
 
공군은 22일 제1전투비행단에서 폴란드 조종사 4명을 대상으로 입과식을 갖고 FA-50을 운용할 폴란드 조종사 비행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FA-50 전투기 48기 수출 구매에 대한 이행계약을 체결하고 FA-50 도입을 앞두고 있다. 공군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총 8명의 폴란드 조종사를 교육한다.
 
1차 4명은 오는 7월 21일까지, 2차 4명은 5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교육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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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조종사들은 제1전투비행단에서 개인별로 배정된 우리 공군 조종 교관과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으로 비행 이론, 공중조작 등 운용 방법 전반에 대해 11주간 교육받게 된다.
 
이후 제16전투비행단에서 다시 11주간 국산 전술입문기 TA-50을 통해 공대공·공대지 전술훈련 등 실전적 전투기술을 연마하는 전술입문과정을 진행한다.
 
이어 KAI로 이동해 1주간 FA-50 시뮬레이터를 탑승하며 최종적으로 지상에서의 비행숙달훈련을 마치고 폴란드로 귀국하게 된다.
 
폴란드 조종사 대상 T-50 비행교육을 주관하는 1전비 박준형 통합교육훈련대대장(소령)은 “국산 항공기와 더불어 우수한 한국형 비행교육체계를 수출한다는 마음으로 교육 훈련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란드 조종사들이 새로운 항공기에 잘 적응하고 전투기술을 연마해 폴란드 자국의 영공 수호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T-50과 TA-50, FA-50 등 T-50 계열 항공기를 현재 운용 중인 국가는 인도네시아, 이라크, 필리핀, 태국 등 총 4개국이다.
 
공군은 2013년부터 T-50계열 항공기를 도입한 이들 국가의 조종사 47명을 대상으로 비행교육 및 시뮬레이터 탑승 등을 지원해왔다. 또 해당 국가 정비사를 대상으로 정비 노하우를 전수하고 후속 군수지원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