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농특산물ㆍ기업 해외진출 전진기지, 호치민에 문 열었다

2023-02-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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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 지자체 중 최초로 '주베트남논산통상사무소' 개소

백성현 논산시장 "논산의 선도적 움직임이 곧 국가적 모델로 자리하도록 최선"

주베트남논산시통상사무소 개소식(테이프커팅)[사진=논산시]


충남 논산 농특산물 및 기업의 수출길을 닦는 통상사무소가 세워졌다.

새 통상사무소가 자리한 도시는 논산도, 서울도, 이웃 지자체도 아닌 ‘베트남 호치민시’다.
 
논산시가 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JM그룹 사옥에서 ‘주베트남논산통상사무소’ 개소ㆍ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주베트남논산통상사무소는 논산의 농특산물ㆍ기업이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중심을 잡아주는 ‘전진기지’라 할 수 있다. 수출입 상담을 비롯해 현지 시황을 국내에 전파해주는 소식통 역할까지 수행한다.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베트남에 통상사무소를 설치한 것은 전에 볼 수 없었던 사례로, 논산시가 가진 해외시장 공략 및 농산물 유통 활성화 의지가 강하게 투영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시는 다방면의 행ㆍ재정적 자원을 투입해 통상사무소 운영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목표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대한민국의 핵심 무역 상대국 중 하나인 베트남에 통상사무소가 조성됨으로써 논산 기업, 농산물의 세계화의 길이 대폭 넓어졌다”며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베트남에 통상사무소 현판을 내건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 획기적 도전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통상사무소의 설립 취지와 존재 가치를 최대한 살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범 모델로 만들어 갈 것”이라는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소장에 위촉된 JM그룹 김정민 대표는 아시아한상 총연합회 부회장과 아시아한상 베트남 남부연합회장 직을 역임하고 있다.

김 대표는 10년이 넘게 베트남 유통업계에 종사하며 얻은 지혜와 비즈니스 수완을 바탕으로 논산 농특산물ㆍ기업의 아시아 시장 공략을 앞장서 돕겠다는 의지다.
 
김 대표는 “베트남 시장은 대한민국 외수 경제영토 확장에 중요한 교두보라 할 수 있다”며 “논산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것과 더불어 우수한 농산물들이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도록 통상 가교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주베트남논산통상사무소는 JM그룹 사옥 2층에 위치했으며, 시 관계자는 베트남 부동산 시세에 비해 현격히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하게 되어 예산 운용에도 합리성을 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시아 한상(韓商)과 손잡은 논산시, 글로벌 네트워크 ‘혈 뚫다’


 

논산시-아시아한상베트남남부연합회 상생행복 업무협약식 장면[사진=논산시]


베트남을 교두보 삼아 아시아 무역시장 공략에 매진 중인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든든한 아군을 얻었다. 국적불문 해외에 거주하며 각종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동포 경제인, 바로‘한상(韓商)’이 그 주인공이다.
 
논산시와 아시아한상 베트남 남부연합회(회장 김정민, 이하 한상)가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롯데호텔에서 ‘행복상생 업무협약식’을 갖고 양측 간 우호 증진과 지속적 협력에 뜻을 모았다. 협약식에는 백성현 논산시장과 김정민 회장, 손인선 호치민 한인회장, 이원자 호치민 한인여성회장 등 수십여 한상 관계자들이 자리를 빛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한상대회’를 금년 10월경 논산에서 개최할 것을 예고하며 향후 실무적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상대회는 지방경제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고자 추진되는 대규모 컨벤션으로, 광역자치단체ㆍ대도시가 아닌 지역에서의 개최는 논산이 최초 사례다.

이 밖에도 논산시와 한상은 △지역 특산품 및 기업의 수출입ㆍ기술 이전 △상호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 △소통강화를 위한 연락 책임 지명 등의 협력 사항을 성실히 수행할 것에 합의했다.
 
또한 아시아한상 베트남 남부연합회 김정민 회장이 대표직을 맡고 있는 JM그룹은 200만 달러 규모의 논산 농식품 수입을 약속했다. 2012년 설립된 JM그룹은 정관장ㆍ고려은단ㆍ바디프렌드 등 국내외에 잘 알려진 제품들의 베트남 진출을 중개하며 성장한 베트남 굴지의 유통업체다.
 
논산시는 JM그룹을 통해 앞으로 3년간 딸기ㆍ젓갈ㆍ배ㆍ고구마 등의 농식품 26억 원어치를 베트남으로 수출할 예정이며, 신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장에 관한 기술ㆍ정보 교류도 수행할 방침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만리타향에서 국익을 위해, 민족을 위해 분투하고 계신 한상 여러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논산이 품은 미래가치와 한상이 지닌 열정, 역량이 합쳐진다면 국제적 차원에서의 커다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류에 나서준 김정민 회장과 JM그룹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논산시는 협약 내용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믿음과 신뢰로써 지원, 소통할 것이라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김정민 회장은 “한상의 한 사람으로서 도전을 거듭하며 재외동포 기업인들의 성장과 국익 증진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오늘의 상생협약 역시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되어 한상과 논산시의 비전을 밝힐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논산시는 김정민 회장을 논산시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한편 지역에서 생산된 기념품과 JM그룹 취급 제품을 선물로써 주고받는 등 우호교류 의지를 확인하며 훗날 이뤄질 협약사안 추진에의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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