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0일 코리안리재보험(코리안리)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에도 수익성 개선 등으로 투자매력이 여전히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코리안리의 순이익은 442억원, 연간 손익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1752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유동비율(C/R)과 투자수익률은 전년 대비 각각 5.0%포인트, 0.4%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에 코로나19 관련 준비금 510억원 적립, 일회성 환헷지 손실 368억원에도 지급준비금 및 이연법인세부채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다소 확대되며 추정치를 상회했다.
또한 재보험요율 상승도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월 글로벌 재보험요율은 가이 카펜터지수(Guy Carpenter Index) 기준으로 전년 대비 28%, 하우덴(Howden) 기준으로는 37%가 상승했다. 이번 역대급 상승폭으로 중장기적 손익 개선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투자수익 개선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코리안리의 투자영업익은 9.4%가 늘었다. 대체투자와 채권 CG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운용자산 규모가 신종자본증권 발행, 공동재보험 수재에 따라 전년 말 대비 18.7%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전년 말 대비 14.4% 상승하며 보험업종 내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업종 내 초과 상승 폭이 단기적으로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신뢰성 높은 주주환원 정책, 재보험요율 상승과 운용자산 성장에 따른 경상 수익성 개선을 전망할 경우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