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가 본격적인 엔데믹 준비에 나섰다.
1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최근 비씨카드와 협력을 결정했다. 엔데믹 상황에서 중국·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또한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왕홍과 라이브 대전을 시작하기로 했다.
먼저 신라면세점은 1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비씨카드와 내·외국인 관광객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신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중국·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협약으로 비씨카드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중국·동남아 관광객 유입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왕홍과 협업한다. 회사 측은 중국과 동남아의 왕홍 및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하는 왕홍 라이브 대전을 이번 달을 시작으로 매달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국, 대만, 동남아 지역 고객을 타깃으로 웨이보나 위챗,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신세계면세점이 선보이는 국내 인기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2월에 선정된 이달의 상품은 컨템포러리 서울 뷰티 브랜드 '헤라(HERA)'의 '에이지어웨이 콜라제닉 워터 스페셜 2종 세트'이다. 왕홍과 인플루언서들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각각의 다른 상품을 홍보했는데 이번 왕홍 대전에서는 여러 명이 하나의 브랜드를 라이브 방송으로 여러 나라에 소개해 브랜드 홍보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매달 1개 브랜드를 지정해 왕홍 대전을 진행할 계획이며, 자격 조건에 맞는 인플루언서에게는 특별 상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한국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국, 대만, 동남아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고자 왕홍 대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