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에 온정 답지

2023-02-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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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그룹]



유통업계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복구에 힘을 보탠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CJ 등 유통기업들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구호물품과 성금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 유통군은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구호물품은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요청한 방한용 의류와 핫팩, 치약·칫솔 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구세군을 통해 지진 피해 현지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의 피해 규모가 크고 일상 회복의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고객과 임직원 참여 캠페인도 진행한다. 오는 28일까지 롯데온에서 성금 모금 캠페인 페이지를 운영하고 응원과 위로의 댓글 한 개마다 1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하여 기부하는 방식이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주요 점포에는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함을 설치하고 성금을 모금한다. 

CJ그룹은 3억원의 성금을 지원한다. 이번 구호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돼 튀르키예 현지 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현재 CJ그룹은 튀르키예에서 CJ대한통운 글로벌 계열사가 물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 CGV 영화관도 현지에 진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후원금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를 긴급 지원한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현지 주민들의 긴급 구호, 피해 복구 활동, 이재민을 위한 임시 보호소 운영과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무신사 또한 3억800만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기부했다. 연이은 지진 피해와 추운 날씨로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헤비 아우터, 패딩, 후드 티셔츠 등 동계 의류를 중심으로 약 1만3000점의 기부 물품을 마련했다. 해당 물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임시 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튀르키예, 시리아 주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F&F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약 10억원 상당의 방한 의류로 구호물품을 구성, 굿네이버스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은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5400만원)와 함께 유니클로 히트텍 3만장을 포함한 총 4만장의 겨울 의류를 글로벌 파트너인 유엔난민기구(UNHCR)에 전달한다.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1000만원을 우선 지원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는 “예상치 못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롯데 유통군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임직원과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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