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더디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사안은 5년 내내 계속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억울함이 있을 텐데 만약에 혐의가 없다면, 그 억울함을 털기 위해서라도 명명백백하게 국민 앞에서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게 대통령을 독재하실 것이 아닌 거면 어쨌든 5년 안에는 내려오셔야 한다”며 “그때 가서 어떻게 감당하려고 저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전날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6일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 책임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 국회에 제출한 것을 두고는 "(당내에서 탄핵안 찬성에 대해) 압도적인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의 생각이 계속 바뀌는 과정들일 텐데 저희가 지난 토요일에 이태원 유가족들께서 시청 앞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 중에 경찰과의 좀 마찰이 있었다"며 "그런 과정들이 좀 더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탄핵소추안 발의가 민주당에 역풍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랬기 때문에 국정조사와 해임건의안부터 절차를 밟아가야 한다는 요구를 당에 많이 했었던 것"이라며 "이제부터 민주당에게 주어진 것은 만에 하나 닥치게 될 그러한 역풍을 얼마큼 버텨내고 이겨낼 것인지가 숙제"라고 부연했다.
또 이 장관의 탄핵안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의혹을 덮기 위한 ‘방탄용’이라고 비판하는 것에는 "거의 스토킹 수준"이라며 "늘 똑같은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셔서 뭐 이제는 별로 새롭지도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그래서 이제 국회 안에서 보면 우리가 해결하고 싸워야 할 쟁점 법안들도 매우 많은데 무슨 얘기를 하든 매번 대표 이름만 거론하니까 별로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