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원자력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미래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올해 2675억원 규모 원자력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신규과제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원자력 R&D에 전년 대비 8.2% 증액된 26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늘어난 예산 200억원은 9개 사업 신규 과제 43개에 투입된다.
원자력 핵심기술 분야는 차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중점 추진한다. 올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 용융염원자로(MSR) 원천기술개발,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기술 개발 등이 신규 사업으로 지원된다.
방사선 활용기술 분야는 실용화 지원사업과 그간 확보한 기초·원천연구 성과들을 활용하는 목적지향형 기술개발을 지속한다. 올해 의료·산업용 동위원소 상용화 기술개발을 위한 신규 사업이 추진된다.
연구기반 구축 분야에서 원자력 연구개발 혁신동력 확보를 위해 기초연구, 인력양성, 시설구축, 국제협력 등 연구기반 강화를 중점 지원한다. 도전 창의개인기초연구(신진연구자 대상), 미래원자력 시설장비구축 및 공동활용, 국제협력 및 국제공동연구지원 사업 등에 총 25개 과제를 신규로 지원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기후 위기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등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원자력의 역할과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원자력이 미래에너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