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지난해 영업익 7057억…전년비 9.9% 증가

2023-02-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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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9% 증가한 705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17.5% 증가한 8조3942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물류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우호적인 환율 상황과 글로벌 주요 시장 신차용 타이어의 공급이 증가한 점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의 경우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는 3.1%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BMW, 아우디, 현대차, 토요타, 스코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타이어 공급을 성사시키며 입지를 강화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2638억원, 영업이익 21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140.1% 증가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9%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과 중국, 유럽, 북미 등 주요 지역에서 고인치 타이어의 인기 덕분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 등 영향으로 교체용 타이어 수요는 전년 대비 소폭 둔화했다. 여기에 한국공장의 금속노조의 게릴라성 파업에 수익성 회복이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전년 대비 5% 이상 성장한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목표는 45%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승용 및 경트럭용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 전기차 모델 공급 비중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주요 시장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강화,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 [사진=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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