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생활 여건이 좋아 고급 아파트 단지만 완성되면 '강남3구'에 밀릴 게 없다고 봅니다. 오랫동안 미뤄진 만큼 지체없이 추진되길 바랍니다.”(노량진1구역 공인중개사 A씨)
노량진뉴타운의 ‘마지막 남은 퍼즐’인 1구역이 시공사 수주전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2일 찾은 이곳은 겉으로 보기엔 한산한 분위기였지만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기대감은 무척 높았다. 좁은 골목과 다닥다닥 붙어있는 낡은 주택들 너머로 보이는 다른 구역에서는 새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었다.
A씨는 “여기도 곧 나머지 7개 구역들처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시공사를 선정할 텐데, 어마어마한 대단지로 천지개벽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조합에 따르면 현재 노량진1구역은 3~5개 건설사가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의 맞대결 또는 최근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삼성물산까지 합세한 ‘3파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분양시장 침체로 사업 부담이 커지며 건설사 간 수주 경쟁보다는 단독입찰을 통한 수의계약 사례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노량진1구역이 올해 상반기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뉴타운 내 8개 구역 중 가장 규모가 커 대장주로 불리는 곳으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78-4번지 일대 13만2132㎡에 총 2992가구를 조성한다. 노량진뉴타운 전체의 3분의1에 해당한다.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 사이에 있고 업무상업시설과 가깝다. 서쪽으로는 여의도, 동쪽으로는 강남, 북쪽으로는 용산이 인근에 있고 고층은 한강 조망권이 될 예정이다.
조합이 고급 브랜드 아파트를 필수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어 고급화 경쟁도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내세우고, GS건설과 삼성물산은 각각 ‘자이’와 ‘래미안’ 브랜드를 앞세워 프리미엄 설계 등 고급화 전략으로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다. 대우건설도 수주전에 본격 참여하게 되면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써밋’을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수주전이 치열해지면 출혈경쟁이 생기는 만큼 각 건설사는 입찰 전까지 신중하게 고민하는 모양새다.
조합 관계자는 “다른 구역들처럼 시공사 선정 후 고급 브랜드를 달아 달라고 씨름하기 싫어 애당초 기본 요건으로 내걸었다”며 “요즘은 공사비를 더 주고서라도 무조건 고급단지로 가야 한다는 게 당연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노량진뉴타운 주민 B씨도 “여기만큼 생활권이 좋은 곳이 없다. 전부 고급 주거단지로 싹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은 상반기 중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1구역 재개발까지 확정되고 나면 노량진뉴타운은 고급브랜드 아파트가 모인 총 9000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재개발 기대감으로 1구역 정비사업지 일대 가격도 크게 뛰었다. 인근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사업 기대감이 낮던 3~4년 전에 3억~4억원 하던 다세대주택이 요새는 12억원 넘게 매물로 나온다”며 “1구역 일대 지분값은 3.3㎡당(평당) 5000만원 선이고, 전용 84㎡ 아파트 기준 분양권 프리미엄도 7억~8억원부터 시작한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나서 관리처분인가 전까지 시세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문의는 많이 늘었는데 금리 인상 영향인지 아직까지 거래 자체는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이사는 “노량진은 워낙 오래된 낙후지 이미지가 있다 보니 고급 브랜드 단지로 변신하려는 의지가 큰 것 같다”며 “입지도 좋고 구역도 커 서남권 대표 주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이미 아파트 시세만큼 가격이 올라서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게 아니라면 지금은 투자 가치가 크게 없다고 본다. 일반분양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량진뉴타운의 ‘마지막 남은 퍼즐’인 1구역이 시공사 수주전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2일 찾은 이곳은 겉으로 보기엔 한산한 분위기였지만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기대감은 무척 높았다. 좁은 골목과 다닥다닥 붙어있는 낡은 주택들 너머로 보이는 다른 구역에서는 새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었다.
A씨는 “여기도 곧 나머지 7개 구역들처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시공사를 선정할 텐데, 어마어마한 대단지로 천지개벽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조합에 따르면 현재 노량진1구역은 3~5개 건설사가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의 맞대결 또는 최근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삼성물산까지 합세한 ‘3파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뉴타운 내 8개 구역 중 가장 규모가 커 대장주로 불리는 곳으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78-4번지 일대 13만2132㎡에 총 2992가구를 조성한다. 노량진뉴타운 전체의 3분의1에 해당한다.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 사이에 있고 업무상업시설과 가깝다. 서쪽으로는 여의도, 동쪽으로는 강남, 북쪽으로는 용산이 인근에 있고 고층은 한강 조망권이 될 예정이다.
조합이 고급 브랜드 아파트를 필수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어 고급화 경쟁도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내세우고, GS건설과 삼성물산은 각각 ‘자이’와 ‘래미안’ 브랜드를 앞세워 프리미엄 설계 등 고급화 전략으로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다. 대우건설도 수주전에 본격 참여하게 되면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써밋’을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수주전이 치열해지면 출혈경쟁이 생기는 만큼 각 건설사는 입찰 전까지 신중하게 고민하는 모양새다.
조합 관계자는 “다른 구역들처럼 시공사 선정 후 고급 브랜드를 달아 달라고 씨름하기 싫어 애당초 기본 요건으로 내걸었다”며 “요즘은 공사비를 더 주고서라도 무조건 고급단지로 가야 한다는 게 당연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노량진뉴타운 주민 B씨도 “여기만큼 생활권이 좋은 곳이 없다. 전부 고급 주거단지로 싹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은 상반기 중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1구역 재개발까지 확정되고 나면 노량진뉴타운은 고급브랜드 아파트가 모인 총 9000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재개발 기대감으로 1구역 정비사업지 일대 가격도 크게 뛰었다. 인근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사업 기대감이 낮던 3~4년 전에 3억~4억원 하던 다세대주택이 요새는 12억원 넘게 매물로 나온다”며 “1구역 일대 지분값은 3.3㎡당(평당) 5000만원 선이고, 전용 84㎡ 아파트 기준 분양권 프리미엄도 7억~8억원부터 시작한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나서 관리처분인가 전까지 시세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문의는 많이 늘었는데 금리 인상 영향인지 아직까지 거래 자체는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이사는 “노량진은 워낙 오래된 낙후지 이미지가 있다 보니 고급 브랜드 단지로 변신하려는 의지가 큰 것 같다”며 “입지도 좋고 구역도 커 서남권 대표 주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이미 아파트 시세만큼 가격이 올라서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게 아니라면 지금은 투자 가치가 크게 없다고 본다. 일반분양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