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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엔터]](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1/31/20230131091946882702.jpg)
[사진=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앞으로 웹툰 작가들이 40화를 연재하면 휴재권 2회를 보장하는 조항을 계약서에 명시하기로 했다. 또 한 화당 최소 컷 수도 기존 60컷에서 50컷으로 줄여 작가들의 부담을 줄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31일 웹툰·웹소설 창작자들의 복지·건강권 강화를 위한 계약서 개정안을 발표했다. 카카오엔터에 정기적으로 작품을 연재하는 모든 작가를 대상으로 오는 2월 1일부터 휴재권, 분량 등 '창작자 복지 증진'과 관련된 권리를 계약서 내에 명문화하는 것이 골자다. 카카오엔터는 계약서 개정 작업을 시작으로 올해도 창작자들을 위한 여러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회차별 연재 분량에 대한 조항도 개정된다. 웹툰과 웹소설 모두 '작가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과도한 연재 분량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추가한다. 이 중 웹툰의 경우 계약서에 작품 연재 최소 컷 수를 기재하는 경우 회당 최소 컷 수를 60컷에서 50컷으로 조정한다.
카카오엔터는 기존에도 휴재권과 관련해 창작자 개인 사정으로 인한 휴재 요청 시 논의 하에 원하는 만큼 휴재가 가능하도록 해 왔다. 또 연재 분량에 대해서도 실질적 제한을 두지 않아 왔다. 다만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웹툰 상생협의체에서 발표한 '상생협약문'을 실천하고, 창작자들의 건강·복지에 대한 더 나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차원에서 계약서상에 이러한 조항들을 명시했다.
카카오엔터는 계약서 개정 이후에도, 문체부에서 향후 표준계약서 발표 시 추가 반영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또 이번 계약서 개정 작업 외에도 상생협약문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창작자와 유관 관계자, 정부 등과 적극적으로 논의하며 창작자 권리 개선안을 지속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황현수 카카오엔터 스토리부문 대표는 "카카오엔터는 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그 동안 자체적으로 이행해온 '창작 생태계 개선안'과 더불어 문체부 웹툰상생협의체를 통해 개선 방안을 함께 고민해왔다"며 "이번 계약서 개정 작업을 시작으로, 올해도 창작자와 정부 및 유관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창작자들을 위한 여러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