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가천대에 따르면, 저자는 한국행정학회 부회장,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장과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 책은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상황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뒤, 인류사회의 변화 과정에서 탄생했다.
통상 대학에서 정년퇴직하는 교수는 마지막 학기 말 학생들에게 고별 강의하는 것이 관례가 돼 왔다.
이 책은 저자의 전공 분야인 지방자치와 지역개발에 국한된 학술서가 아니라 학문을 통해 ‘무지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하는 일반 교양서 성격을 띠고 있다.
이 책이 종래 대학교수들이 정년을 맞아 퇴직하면서 대표적인 연구실적을 골라 책으로 펴냈던 ‘정년 기념 논문집’과 확연히 다른 이유다.
공부하는 사람이나 학부모가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만의 학문 여정의 이정표를 찾거나 자녀가 공부에 길드는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소 교수는 ‘고별 강의’를 통해 자신의 학문 여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털어놓을 마음을 먹고 이 강의 내용을 정리했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은 통상적인 학문 범위를 넘나든다.
이 책은 크게 6개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는데 6개 강의는 전체적으로 저자의 학문 여정을 담고 있으며, 저자가 공부하면서 깨달은 학문의 구성체계와 한계, 그리고 학문 활동을 통해 느낀 회한을 담고 있다.
현실 세계와 학문 세계의 차이점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경종으로 남아있다. 소 교수의 원고를 미리 읽은 정치철학자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는 “이 책은 현실과 학문의 만남과 통합을 서술한 지적 교향곡”이라고 평한다.
한편, 소 교수는 이 책에서 “공부하는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만으로 온 세상을 마름질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