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임스 박 전 부사장은 지씨셀 대표로 잠정 내정된 상태다. 다음 달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 전 부사장은 삼성바이오에서 지난해 말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부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UC Davis) 학사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산업공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글로벌제약사 미국 머크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입사 해 BD(사업개발) 팀장 등을 거쳐 글로벌영업센터장을 역임했다.
GC셀 관계자는 "(제임스 박 전 부사장이) 대표 후보로 잠정 내정돼 현재 업무를 파악하고 있다"며 "추후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절차 정식 선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씨셀은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 합병을 통해 설립된 통합 법인이다.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 및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작년 4월에는 미국 CDMO기업 바이오센트릭 지분 100%를 7300만달러(약 900억원)에 인수하고 글로벌 CDMO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달 초에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김호원 전 K2B테라퓨틱스 최고과학책임자(CSO)를 영입했다. 김 CTO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면역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UCLA 의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K2B테라퓨틱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바이오텍으로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