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전국 강풍특보 25일 해제 예고…대설·한파특보 유지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외투 모자를 쓰고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보다 더욱 심한 추위가 예고된 내일(25일) 중 전국 곳곳에 내려진 강풍 특보가 모두 해제된다. 전국적인 한파 특보와 남부·제주 등 지역에 내려진 대설 특보는 내일까지 유지될 수 있다.

기상청은 24일 오후 9시 강풍주의보 변경·해제 특보를 통보했다. 경상북도(영천) 지역에서 즉시 강풍주의보를 해제했고 서해5도는 25일 오전(9~12시), 울릉도·독도는 25일 늦은 오후(15~18시)에 강풍주의보 해제를 예고했다.

앞서 기상청은 전날(23일)과 오늘 경상남도, 인천광역시, 충청북도, 강원도, 경기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곳곳에 내려진 강풍주의보에 대해서도 25일 새벽(3~6시)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모두 해제를 예고했다.

또 전라남도(목포시, 신안군, 거문도·초도, 여수시), 제주도, 흑산도·홍도에 내려진 강풍경보도 25일 오전(9~12시)부터 낮(12~15시) 사이에 해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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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제주 지역에 내려진 대설 특보는 아직 해제 조짐이 없다. 오늘(24일) 전라북도(부안군, 고창군), 전라남도(강진군, 영암군, 나주시, 장성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제주도(제주도산지), 울릉도, 독도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세종특별자치시, 전라북도(정읍시, 군산시), 제주도(제주도서부, 제주도북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남부, 제주도북부중산간, 제주도남부중산간), 전라남도(장흥군, 해남군, 완도군, 목포시, 신안군, 진도군), 광주광역시, 흑산도·홍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23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한파 경보·주의보도 계속 발효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후 8시 20분 현재 충남권(세종)과 전라권서부, 제주도, 울릉도.독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라권 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cm 내외의 다소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경기남서부와 충청권, 전라내륙은 오늘(24일) 밤(18~24시)까지, 전라서해안과 제주도는 내일(25일) 낮(12~15시)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다. 경북서부내륙은 오늘 밤(21~24시)까지 0.1cm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남하하는 가운데, 밤 사이 기온이 더 내려가며 내일(25일)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 영하 15도 이하(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 영하 20도 이하), 남부지방 영하 10도 이하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0도 가량 더 낮아 매우 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