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최악 지나 하반기 반등 가능성 크다

2023-01-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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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적자가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악의 환경을 지나 올 하반기부터 이익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로 1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적자 8785억원으로 추정돼 영업적자는 전분기(-7593억원) 대비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는 시장전망치(-6500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이는 중대형 LCD(TV, IT) 수요부진에 따른 패널 출하감소와 파주 LCD 라인 (P7) 가동중단에 따른 고정비 부담증가, 유럽 경기둔화로 대형 OLED(WOLED) 부문의 가동률과 판가하락이 동시에 발생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분기 성적도 사업부문별로 다소 엇갈린 흐름이 전망된다. 현재 사업부별 수익성은 중대형 LCD(TV, IT)와 대형 OLED(WOLED) 패널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둔화와 가격하락으로 적자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중소형 OLED(P. OLED) 패널은 하반기 북미 전략고객의 신제품 출시에 의한 가동률 등락에 따라 수익성 변동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연구원은 “향후 LG디스플레이 수익성 개선 열쇠는 전방산업 수요회복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성공적인 LCD 라인 구조조정과 대형 OLED 패널 출하증가, 효율적 투자집행을 통한재무구조 개선 등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부진은 하반기 이후 수요 개선으로 탈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지난 15개월간(2021년 7월~2022년 10월) 가격 하락세를 기록한 LCD 패널가격 (TV, IT)은 가동률 조정에 따른 공급축소 효과와 세트업체 재고 건전화가 예상된다”며 “올 상반기 보합권 등락을 나타낸 후 3분기부터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럽의 경기침체 영향을 받고 있는 대형 OLED 패널도 하반기로 갈수록 가동률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사상 최대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유로존이 최근 에너지가격 안정화로 무역수지 적자가 축소되고 있다”며 “경제성장률 전망도 소폭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 실적은 상반기 이후 점진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면서 “연간 적자규모도 2022년 2조1000억원에서 올해는 9000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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