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은 예로부터 춘제(春節, 음력 설) 연휴에 폭죽을 터뜨리는 풍속이 있다. 폭죽 터뜨리는 소리가 악귀와 액운을 퇴치하고 복을 가져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대기오염, 화재 안전 문제 등 이유로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춘제 폭죽 금지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중국 베이징·상하이·항저우·쿤밍·정자우·창사·다롄 등 주요 도시에서 폭죽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중국 폭죽경제도 활황을 띠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중국 베이징·상하이·항저우·쿤밍·정자우·창사·다롄 등 주요 도시에서 폭죽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중국 폭죽경제도 활황을 띠고 있다.
춘제 연휴 폭죽 허용···폭죽공장 '풀가동'
중국 유황광산이 많기로 소문한 후난성 류양(浏阳)은 중국 폭죽 생산기지다. 류양에 소재한 폭죽 생산공장만 1000여곳, 이곳은 중국 전체 폭죽 생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춘제 연휴를 앞두고 이곳의 폭죽 공장은 풀 가동 중이라고 제일재경일보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류양시 한 폭죽공장 사장은 "현재 창고에 재고가 없다. 유통업체들이 생산라인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제품이 생산되면 곧바로 싹쓸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폭죽은 ‘자터린(加特林)’이다. 이른바 기관총 폭죽인데, 19개 화약통을 한데 묶어서 한번에 여러 발의 불꽃을 내뿜는 게 기관총을 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소음과 화약량이 적어 도시용 소형 폭죽에 적합하다. 이외에도 수이무(水母, 해파리)나 쿵췌(孔雀, 공작새) 형상으로 불꽃이 터지는 폭죽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최근 폭죽을 찾는 사람이 워낙 많아 구하기도 어렵다. 덕분에 가격도 서너배씩 뛰었다. 소형 폭죽 하나에 50위안, 대형 폭죽은 100위안 이상짜리도 있다. '폭죽 자객'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폭죽을 사려다 지갑을 털린다는 뜻이다.
최근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폭죽은 ‘자터린(加特林)’이다. 이른바 기관총 폭죽인데, 19개 화약통을 한데 묶어서 한번에 여러 발의 불꽃을 내뿜는 게 기관총을 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소음과 화약량이 적어 도시용 소형 폭죽에 적합하다. 이외에도 수이무(水母, 해파리)나 쿵췌(孔雀, 공작새) 형상으로 불꽃이 터지는 폭죽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최근 폭죽을 찾는 사람이 워낙 많아 구하기도 어렵다. 덕분에 가격도 서너배씩 뛰었다. 소형 폭죽 하나에 50위안, 대형 폭죽은 100위안 이상짜리도 있다. '폭죽 자객'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폭죽을 사려다 지갑을 털린다는 뜻이다.
인민일보 "폭죽금지령은 폭정···민심 반영하라"
이는 최근 중국 각 지방정부에서 춘제 폭죽 금지령을 차츰 완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 3년간 코로나 발발로 '민족대명절'인 춘제도 제대로 쇨 수 없었는데, 올해만큼은 위드코로나 속 춘제 연휴를 제대로 즐겨보자는 민심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초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폭죽 금지령을 비판하는 평론을 게재했다. 당시 평론은 “환경보호를 핑계로 폭죽 터뜨리기를 모조리 금지한 지방정부는 게으르고 무능하고 폭력적”이라고 맹비난했다. 평론은 당나라 때부터 이어진 1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폭죽 터뜨리기 문화를 금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코로나 발발 3년간 억압됐던 사람들에겐 폭죽 금지령 해제 자체가 곧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폭죽협회에 따르면 과거 2018년 1월 말 기준, 중국 전국 803개 도시에서 폭죽 금지령이 내려졌을 정도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시내 전 지역에서 폭죽을 금지했던 수도 베이징도 올해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폭죽 터뜨리기를 허용했다. 뿐만 아니라 항저우·쿤밍·정저우·창사·다롄 등 일부 도시에서는 장소·시간을 정해놓고 폭죽 터뜨리기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덕분에 중국 증시에서 폭죽 테마주도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폭죽기업 ‘ST슝마오’의 경우, 지난해 12월에만 9차례 상한가를 쳤다. 1월 들어서야 거품이 빠지며 하락세를 보이곤 있지만, 10월 말과 비교해 주가는 50%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12월 초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폭죽 금지령을 비판하는 평론을 게재했다. 당시 평론은 “환경보호를 핑계로 폭죽 터뜨리기를 모조리 금지한 지방정부는 게으르고 무능하고 폭력적”이라고 맹비난했다. 평론은 당나라 때부터 이어진 1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폭죽 터뜨리기 문화를 금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코로나 발발 3년간 억압됐던 사람들에겐 폭죽 금지령 해제 자체가 곧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폭죽협회에 따르면 과거 2018년 1월 말 기준, 중국 전국 803개 도시에서 폭죽 금지령이 내려졌을 정도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시내 전 지역에서 폭죽을 금지했던 수도 베이징도 올해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폭죽 터뜨리기를 허용했다. 뿐만 아니라 항저우·쿤밍·정저우·창사·다롄 등 일부 도시에서는 장소·시간을 정해놓고 폭죽 터뜨리기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덕분에 중국 증시에서 폭죽 테마주도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폭죽기업 ‘ST슝마오’의 경우, 지난해 12월에만 9차례 상한가를 쳤다. 1월 들어서야 거품이 빠지며 하락세를 보이곤 있지만, 10월 말과 비교해 주가는 50% 가까이 올랐다.
'중국산' 불꽃이 수놓은 전 세계 밤하늘
중국은 세계 최대 폭죽 생산국이다. 중국 연간 폭죽 생산액은 800억 위안에 달하고 있다. 폭죽금지령이 내려졌을 때에도 중국은 전 세계 각국으로 폭죽을 수출하며 연명해왔다. 중국 화징(華經)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중국 폭죽 수출액은 10억718만 달러(약 1조25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새해 전야제때 호주 시드니, 태국 방콕,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라스베이거스 등 도시의 불꽃놀이에 사용된 폭죽도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때 터뜨린 폭죽도 중국 장시성의 한 기업에서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폭죽협회는 미국 내 대형 공연에 사용하는 폭죽의 75%는 중국산이며, 개인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폭죽의 98%가 중국산이라고 집계한 바 있다.
2023년 새해 전야제때 호주 시드니, 태국 방콕,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라스베이거스 등 도시의 불꽃놀이에 사용된 폭죽도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때 터뜨린 폭죽도 중국 장시성의 한 기업에서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폭죽협회는 미국 내 대형 공연에 사용하는 폭죽의 75%는 중국산이며, 개인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폭죽의 98%가 중국산이라고 집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