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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김종민 의원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변호사만 대동한 채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사실관계를 정확히 따져주는 게 가장 큰 싸움"이라며 "정치적으로 스크럼을 짠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검찰이 정치적인 조사를 하는 건 맞다. 맨땅에서 그냥 조작해낸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조사하는 과정이나 정도, 강도 이런 양상을 보면 상당히 정치적인 의도가 개입돼 있다"며 "이런 식의 검찰 시도는 성공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민생개혁, 정치개혁 이런 것을 하자고 민주당 대표 된 것 아니냐. 그럼 그것에 앞장서서 지도부, 의원들과 힘을 합쳐서 열심히 하고 조사받는 건 당당하게 조사받으면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검찰의 저런 무도한 수사가 오래 못 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방어하고 정쟁으로 맞선다면 국민이 다 싫어하게 된다. 그럼 검찰보다는 수사받는 민주당이 불리해진다"면서 "국민 신뢰를 얻어서 이걸 돌파해야지 목소리를 키우고 검찰을 공격하고, 검찰청에 같이 나간다고 신뢰가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 대표를 공개적으로 저격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으로 정치가 조금 과한 것 같다"며 "정치 그만하고 행정에 충실한 게 좋다"고 일침했다.
김 의원은 "정치하려면 아예 당 대표 출마로 하든가 아니면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해서 빨리 지역구를 정하든가 하시라"면서 "대한민국의 공적인 예산과 조직을 활용하는 법무부 장관 자리에 있으면서 그렇게 정치적으로 자꾸 멋있는 발언을 하고 이러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중에 다 후폭풍이 생기게 되고, 왜 저렇게 했을까 후회하는 날이 온다"며 "법무부 장관 하면서 그렇게 정치 행위를 하고 상대방 정치세력을 깎아내리고 공격하고 비아냥대고 이렇게 하는 게 아니다"고 거듭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