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김진표 국회의장(왼쪽)은 17일(현지 시각) 베트남 최고위 인사들과 잇따른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김진표 의장실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1/18/20230118093925829482.png)
김진표 국회의장(왼쪽)은 17일(현지 시각) 베트남 최고위 인사들과 잇따른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김진표 의장실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현지 시각) 베트남 최고위 인사들과 잇따른 회동을 하고, 경제뿐만 아니라 해양 안보, 방산 분야 등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날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팜 밍 찡 총리 등 베트남 국가서열 1·3·4위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에 대해 쫑 당서기장은 "양국 간에는 정치적 애로사항도 없고, 지리적으로 멀지도 가깝지도 않으며,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양국 관계의 추가적 발전에 좋은 조건이 갖춰졌다."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에도 양국 관계가 훌륭하게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김 의장 제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경제는 물론 해양안보, 방산 등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며 "이미 양도한 2척의 선박에 더해 초계함 한 척을 추가로 양도하는 절차를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측은 지난 2017~2018년 퇴역 초계함 2척을 양도한 바 있다. 이어 2022년 초계함 한 척을 추가 양도하기로 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후에 국회의장은 "지속적인 군함 지원 및 국방산업 협력과 기술인력 양성에 협력해주시길 바란다"며 퇴역한 양도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강화를 위한 베트남 고위급 인사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 김 의장은 베트남 최고위 인사들에게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 △기업 주재원이나 교민들의 신규비자 혹은 체류연장 △한국 금융기관 법인과 지점 설립 인가 △한국인들에 대한 노동허가서 발급 △베트남 한국국제학교 용지 확장 등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연쇄 회동 이후 김 의장은 후에 국회의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는 베트남 국회 측 인사뿐만 아니라 포스코·한화에너지·LG디스플레이·대우건설·삼성·메가존·우리은행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대표 7명도 참석했다.
이날 우리측 연쇄회동과 만찬에는 △박광온·전재수·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상범·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오영주 주베트남대사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