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6차 전원회의에서 우리를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며 적개심을 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미국에 대해서는 '강대강, 정면 승부' 기조를 견지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와는 밀착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북·중, 북·러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되면서 두 나라와의 교역 및 협력 확대를 통한 '숨통 틔우기'가 시도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북한 동향과 관련해 "대내외 어려운 정세 하에 체제 결속 등 전원회의 결정 관철에 주력하고 있다"고 봤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도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전망도 했다.
김 차관은 또 "북한 도발 시 강력한 한미동맹에 기반하여 압도적·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