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12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재정구간)에 대해 진행한 국토교통부 기본설계기술제안 설계적격심의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4공구는 서울특별시 영동대로 학여울역 교차로에서 영동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으로 터널, 지하차도, 출입시설 및 지상구간 확장을 진행하는 공사다. 총 공사비 3639억원 규모로, 2028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강북구 석관동에 이르는 총 연장 10.1㎞ 규모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민간투자사업심의를 의결한 바 있다.
또한 국토부는 GTX-B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의 사업신청서 평가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역부터 마석에 이르는 총 82.7㎞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국토부에서 발표한 민자사업은 인천대입구역~서울 용산, 남양주 별내~마석에 이르는 총 62.8㎞를 신설 및 개량하는 사업이다.
민자사업구간 중 신설구간은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39.9㎞이며, 남양주 별내~마석 구간은 기존 경춘선을 개량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역에서 상봉에 이르는 19.9㎞ 정도의 사업은 재정구간으로 향후 추진될 예정이다.
GTX-B노선 민자사업 구간의 총 사업비는 2020년 12월 31일 기준 3조8421억원으로 추정되는 대형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신한은행, 대우건설 등이 출자하며 대우건설을 시공주간사로 했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18개 건설사가 시공을 담당할 예정이며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과 GTX-B노선 등 초대형 인프라 사업을 주도하며 국내 토목사업의 최강자로 자리 잡을 예정”이라며 “두 사업의 빠른 진행과 완벽한 시공을 통해 향후 서울·수도권 광역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