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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가상화폐 상승 랠리는 9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20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다. 이달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약 10%, 이더리움은 약 17% 뛰었다.
현재 미국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12일 발표되는 CPI 상승률은 6.5%가 예상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속도가 지난해 정점을 찍고 내려온 모습이다. 이에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유력한 모습이다. 연준의 긴축정책이 속도조절에 들어가는 것이다.
털백큰캐피털어드바이저의 마이클 퍼브스 최고경영자(CEO)는 "위험자산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이유는 (기준 금리가) 최종금리에 거의 다 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가상화폐 전문가인 노엘 애치슨은 가상화폐 시장에 얽혀있는 문제가 해결되면 기관투자자들이 돌아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치슨이 지적한 문제는 FTX 파산에 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초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0% 빠지는 등 가상화폐 시장이 전체적으로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