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시민에 방점을 찍었다"며 "지역경제부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까지 올해 시정 방향은 시민을 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중심 더 큰 파주'를 위해 뚝심 있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김 시장은 시청 안살림도 시민 중심으로 뜯어고쳤다.
김 시장은 2023년 시민 중심 핵심 사업으로 3개 사업을 제시했다.
시민의 발 '부르미 버스 확대'…"교통복지 앞장선다"
운정과 교하 신도시에서 탄현과 월롱, 광탄까지 서비스 지역을 늘린다.
신도시에는 버스를 10대에서 15대로, 그 외 지역에는 각각 3대씩 신규로 편성한다.
부르미 버스는 시내 곳곳을 거미줄로 이으며 시민 발을 넓히는 등 교통복지를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9명이 '다른 사람에게 부르미 버스를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자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이용객이 20만명을 돌파했다.
'부르미 버스'는 앞서 경기도가 처음 공모한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대중교통 환승 할인이 적용되는 전국 최초사례이기도 했다.
시는 금촌·운정 공영주차장 확충, 교통 체증 지역 교차로 개선, 마을버스 공공와이파이 구축 등 교통정책도 추진한다.
파주페이 인센티브 10% 확정…"민생경제 한파 녹인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파주페이를 꺼내 들며 상시 10% 인센티브를 확정했다.
특별 기간에만 지급하던 인센티브 10%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킨 셈이다.
파주페이는 물가 인상과 코로나19로 경제 한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서민경제를 배려했다는 평가다.
파주페이는 소비자들이 골목시장을 방문하도록 장려해 소비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파주페이를 쓴 소비자는 30% 소득공제를 누리고, 소상공인들은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가 지원한 금액보다 더 많은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
경기도가 지난해 9월 경기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8명이 '지역화폐가 민생경제에 도움 된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근거로 시 재원 47억4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지역화폐 운영에 104억원을 편성했다.
최근에는 '신나는 파랑이' 카드도 출시했다.
'이동 시장실' 다변화…"문화·예술로 소통면 넓힌다"
'찾아가는 이동 시장실'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민선 8기 시장 취임 후부터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온 김 시장은 올해 이동 시장실 다변화를 구상하고 있다.
사무적인 간담회 형식을 벗어나 문화와 예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버스킹 공연과 캠핑 등을 활용하며 이동 시장실을 문화와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자유로운 환경에서 벽이 없는 소통이 나온다"며 "이동 시장실이 공직사회와 시민을 잇는 다리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기업인과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예술인까지 접촉 범위도 넓힐 방침이다.
이 밖에도 청년·여성 일일 명예시장, 갈곡천 체육공원 시민 문화·건강 공간 조성, 정전 70주년 평화전시회 등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