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적 인물로 통하는 자오리젠(51세)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국경·해양사무사 부사장으로 돌연 자리를 옮겼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9년부터 외교부 대변인으로 재직하는 동안 자오리젠 부사장은 미국 등 서방에 중국의 입장을 강경하게 전달해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로이터통신은 “그는 미국을 겨냥한 전투적인 게시물들을 올려 트위터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팔로워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자오리젠 부사장은 지난 2020년 3월 트위터에 미군이 중국 우한에 코로나바이러스를 유입했을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중국은 악화한 미-중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친강 전 주미대사를 외교부장으로 최근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