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공개된 이후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는 만화 '슬램덩크'가 30여년 만에 영화(‘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돌아왔다.
'슬램덩크'는 일본에서 개봉해 30~50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개봉 첫주 ‘아바타:물의길’을 밀어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에서도 42만명을 끌어모으며 '영웅'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새해 개봉한 영화 ‘스위치’와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등을 제치고 지난 주말까지 누적 관객 수 42만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스코어로 같은 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슬램덩크는 1990~1996년 일본 만화 잡지 주간 소년챔프에 연재된 만화로, 누적 발행 부수만 1억2600만부를 넘긴 대작이다. 한국에서는 1992년 12월 만화 출판사 대원 C.I.를 통해 번역본이 출판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마지막 31권(1996년 10월 발매)을 포함한 총 판매량은 1450만부 이상이다.
1998년 6월부터 1999년 3월까지 SBS에서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버전의 인기도 선풍적이었다. 슬램덩크는 1990년대 국내 농구 붐을 일으킨 주역이란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 프로농구 리그 탄생 이유 중 하나가 ‘슬램덩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원작 팬들은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여러 바람을 쏟아냈다.
이 중 가장 큰 바람은 실사판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나와 달라는 것이었다. 1990년대 만화책으로 보던 추억 그대로를 남기고 싶다는 이야기다. 기억 속 그 모습이 아닌 이상 돌아온 그들을 맘껏 응원해 줄 수 없을 것 같다며 “환상을 깨지 말아주세요”라고 팬들은 외쳤다.
또 슬램덩크의 최고 명장면으로 꼽히는 ‘북산고 대 산왕공고 경기’(산왕전)를 만들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만화 연재가 끝나기 전 TV 애니메이션이 먼저 끝난 탓에 이 경기를 포함해 만화의 결말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산왕전을 품고 선물처럼 나타났다. 원작의 2D 그림에 3D CG 파스텔톤 애니메이션이 묘하게 결합한 이질감 없는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원작의 서사와 캐릭터를 그대로 두고 제작된 이번 영화는 강백호가 아닌 송태섭(일본명 미야기 료타)을 메인으로 세웠다. 북산고의 포인트 가드인 송태섭의 서사를 전했다. 아버지와 큰형의 죽음 이후 주변의 여러 비교 섞인 말과 키가 작은 단점을 극복하고 북산고의 주요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1990년대 당시 ‘슬램덩크’에 열광했던 세대들은 어느덧 30~50대의 나이가 됐다. 영화관에는 그때 유년기를 보낸 남성들이 집결하고 있다. 과거 뭉클함을 다시 느끼게 해준 감사함에 N차 관람은 당연한 순서가 됐다.
영화는 ‘아빠와 함께 보는 영화’라는 평까지 받고 있다. 아빠가 영화 예매 후 이렇게 들떠 하는 모습은 처음이었다는 자식들의 훈훈한 리뷰가 눈길을 끈다. 리뷰에는 영화가 끝난 후 아빠도 아들도 모두 ‘슬램덩크 팬’이 되어 나왔다는 내용도 있다.
지난 8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한국 성우들의 스페셜 무대인사가 전석 매진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진행됐다. 원작을 즐겨본 30·40세대를 필두로 10·20세대와 가족 단위 관객도 영화관을 가득 메웠다.
'슬램덩크'는 일본에서 개봉해 30~50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개봉 첫주 ‘아바타:물의길’을 밀어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에서도 42만명을 끌어모으며 '영웅'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새해 개봉한 영화 ‘스위치’와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등을 제치고 지난 주말까지 누적 관객 수 42만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스코어로 같은 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슬램덩크는 1990~1996년 일본 만화 잡지 주간 소년챔프에 연재된 만화로, 누적 발행 부수만 1억2600만부를 넘긴 대작이다. 한국에서는 1992년 12월 만화 출판사 대원 C.I.를 통해 번역본이 출판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마지막 31권(1996년 10월 발매)을 포함한 총 판매량은 1450만부 이상이다.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원작 팬들은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여러 바람을 쏟아냈다.
이 중 가장 큰 바람은 실사판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나와 달라는 것이었다. 1990년대 만화책으로 보던 추억 그대로를 남기고 싶다는 이야기다. 기억 속 그 모습이 아닌 이상 돌아온 그들을 맘껏 응원해 줄 수 없을 것 같다며 “환상을 깨지 말아주세요”라고 팬들은 외쳤다.
또 슬램덩크의 최고 명장면으로 꼽히는 ‘북산고 대 산왕공고 경기’(산왕전)를 만들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만화 연재가 끝나기 전 TV 애니메이션이 먼저 끝난 탓에 이 경기를 포함해 만화의 결말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산왕전을 품고 선물처럼 나타났다. 원작의 2D 그림에 3D CG 파스텔톤 애니메이션이 묘하게 결합한 이질감 없는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원작의 서사와 캐릭터를 그대로 두고 제작된 이번 영화는 강백호가 아닌 송태섭(일본명 미야기 료타)을 메인으로 세웠다. 북산고의 포인트 가드인 송태섭의 서사를 전했다. 아버지와 큰형의 죽음 이후 주변의 여러 비교 섞인 말과 키가 작은 단점을 극복하고 북산고의 주요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1990년대 당시 ‘슬램덩크’에 열광했던 세대들은 어느덧 30~50대의 나이가 됐다. 영화관에는 그때 유년기를 보낸 남성들이 집결하고 있다. 과거 뭉클함을 다시 느끼게 해준 감사함에 N차 관람은 당연한 순서가 됐다.
영화는 ‘아빠와 함께 보는 영화’라는 평까지 받고 있다. 아빠가 영화 예매 후 이렇게 들떠 하는 모습은 처음이었다는 자식들의 훈훈한 리뷰가 눈길을 끈다. 리뷰에는 영화가 끝난 후 아빠도 아들도 모두 ‘슬램덩크 팬’이 되어 나왔다는 내용도 있다.
지난 8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한국 성우들의 스페셜 무대인사가 전석 매진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진행됐다. 원작을 즐겨본 30·40세대를 필두로 10·20세대와 가족 단위 관객도 영화관을 가득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