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사진=네이버 여행 카페 '스사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1/09/20230109180912104721.jpg)
[사진=네이버 여행 카페 '스사사']
일본 현지 초밥집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이 또 '와사비(고추냉이) 테러'를 당했다.
최근 네이버의 여행 관련 카페 ‘스사사’에는 ‘와사비 테러당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4일 후쿠오카에서 유명 초밥 체인점을 방문한 작성자 A씨는 “30분가량 줄을 선 끝에 음식을 먹었다”며 “어느 순간부터 와사비 양이 너무 많아 못 먹을 정도였다. 도저히 이상해서 (초밥을) 열어보니 와사비를 한 숟가락 넣었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수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셰프의 얼굴을 보니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한국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는데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제가 일본어 기초 수준이라 더 많이 못 따졌다”고 토로했다.
A씨는 와사비 테러 추정 사진을 해당 식당 구글맵 후기란에 올렸는데, 이에 대해 해당 식당은 “장난일 수 있다. 여행을 즐기라”는 황당한 답변을 남겼다.
이를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후기란에 별점 1개를 남기면서 ‘장사할 자격이 없다’, ‘인종차별 하는 가게’,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리뷰를 남겼다. 이에 한때 해당 식당 평점이 1점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일부 일본 누리꾼들이 5점 만점과 함께 가게를 응원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겨 응수했다.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일본 음식점의 와사비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이 도쿄 긴자의 유명 초밥집을 방문했다가 와사비, 벌레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