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수준의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LG전자가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강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 기준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100원(4.52%) 오른 9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같은 어닝쇼크가 오히려 반등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내다봤다. 전장(VS) 사업부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물류비와 원재료비의 하향 안정화로 비용절감과 VS 사업부의 실적 기여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IT세트 수요가 하반기 소폭 반등하면, 적자를 기록하던 스마트폰사업부(MC)와 수익성이 악화되던 태양관 패널 사업 철수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양 연구원은 "과거 LG전자의 주가는 최저점 수준에서 실적 개선 가시성이 확보되면 주가 상승 추세가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속됐다”며 “LG전자의 주가가 매수 관점 접근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