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250원대로 개장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 및 서비스지표 약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커졌고, 이런 제한적인 금리인상은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68.6원)보다 13.6원 내린 1255.0원으로 개장했다. 환율이 1250원대로 내려선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 9일 1256.9원을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미국발(發) 긴축 우려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심화된 탓이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고용지수(22만3000명)가 예상(20만5000명)치를 크게 상회했고, 실업률은 전월(3.6%)과 같이 3.5%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견고한 고용시장을 보여줬다. 여기에 임금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상승하는 데 그쳤는데, 10월(0.6%), 11월(0.4%)과 비교해 오름폭이 내려서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12월 ISM서비스 구매관리지수(PMI)가 49.6을 기록해 예상치(55.0)를 크게 하회했다. 기준선(50)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이렇듯 견고한 고용 상황과 낮은 임금상승률, 서비스업 위축 신호는 연준이 긴축 의지를 견지하는 데 장애가 될 것이란 관측 속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제한적인 금리인상이 경제적 충격을 제한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 직전까지 105선 중반에 머물렀으나, 발표 직후 급락세를 보이면서 현재 103.5선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연장하며 1250원대 하단 지지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침체 깊이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과 함께 제한적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68.6원)보다 13.6원 내린 1255.0원으로 개장했다. 환율이 1250원대로 내려선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 9일 1256.9원을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미국발(發) 긴축 우려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심화된 탓이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고용지수(22만3000명)가 예상(20만5000명)치를 크게 상회했고, 실업률은 전월(3.6%)과 같이 3.5%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견고한 고용시장을 보여줬다. 여기에 임금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상승하는 데 그쳤는데, 10월(0.6%), 11월(0.4%)과 비교해 오름폭이 내려서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12월 ISM서비스 구매관리지수(PMI)가 49.6을 기록해 예상치(55.0)를 크게 하회했다. 기준선(50)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이렇듯 견고한 고용 상황과 낮은 임금상승률, 서비스업 위축 신호는 연준이 긴축 의지를 견지하는 데 장애가 될 것이란 관측 속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제한적인 금리인상이 경제적 충격을 제한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연장하며 1250원대 하단 지지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침체 깊이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과 함께 제한적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