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전기차 가격 3개월 만에 또 인하…"판매 둔화에 할인 경쟁"

2023-01-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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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다고 6일 발표했다.
 
소형차 모델3는 기존보다 14% 저렴한 22만9900위안부터 시작한다. 2021년 초 이후 최저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도 10% 내린 25만9900위안으로 책정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웹사이트에 게시된 가격을 기반으로 계산한 결과 중국의 모델3 및 모델Y의 가격이 6~13.5% 인하됐다고 했다. 지난 9월과 비교해서는 13~24% 가격이 할인됐다. 계산에는 10월에 단행한 가격 인하와 최대 1만 위안에 달하는 각종 할인 등을 반영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에도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약 3개월 만에 가격을 다시 내리는 것은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비야디 등 현지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산 전기차 12월 인도량은 5개월 만에 최저치인 5만5796대로 감소했다.

중국초상은행의 자회사인 CMBI(China Merchants Bank International)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야디의 12월 중국 소매 판매는 두 배 늘었지만, 테슬라는 42% 감소했다.
 
가격 인하에 나선 테슬라와 달리 비야디는 전기차 가격을 1일부터 최대 6000위안 인상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중단에 따른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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