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5일 ‘ARIRANG K방산Fn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상장지수펀드(ETF)임과 동시에 국내 운용사를 통틀어 올해 첫 번째로 선보이는 신규 ETF다.
이날 상장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해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와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방산 전문 애널리스트,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본부장이 참석해 국내 방위산업의 기술력과 전망, 실적, 성장성, 투자 포인트를 설명하고 ‘ARIRANG K방산Fn ETF’의 상장 배경 및 상품소개, ETF 올해 사업 전략 등을 소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자주국방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2022년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은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는 전쟁 물자 지원으로 발생한 국방 공백을 대한민국으로부터 약 124억 달러의 무기를 수주하면서 보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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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도 국내 방산주의 수출 증가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추가적인 수주 성사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세계 각국이 국방력 강화에 나서면서 우리나라 방산물자를 찾는 국가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전 세계적 국가들이 자주국방을 중시하는 기조는 방위산업에 우호적 환경이며, 향후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은 신규시장 및 선진국 시장 진출이라는 로드맵이 뚜렷하여 성장성에 투자하기에 적합한 산업이라 생각한다”며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적극적인 지원 역시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K방산 ETF를 시작으로 2023년에도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한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향후 투자 환경 변화에 따라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멀티에셋 등 ETF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1분기에는 종합채권 ETF, 초장기채권 ETF 등 채권형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