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지난 달 첫 공개한 먹방 예능 '디저볼래-디저트 먹어볼래(디저볼래)'에 이어 '아워게임', '교양있고'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달 22일 U+모바일tv를 통해 디저볼래를 처음 공개했다. 안길강∙정해균∙신승환∙지승현 등 악역 전문 배우 4인의 디저트 입문기를 담은 먹방 예능으로, 디저트와는 무관해 보이는 '형님' 캐릭터들이 MZ세대 맛집을 찾아 '힙한' 먹방과 거침없는 시식평을 하는 내용을 담았다.
1회와 2회에서는 도넛을 주제로 을지로와 연희동 맛집을 소개했다. 도넛의 유래부터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맛", "너무 달다", "맛있어서 눈물난다" 등 실제 시식평을 가감없이 20분 안팎의 영상에 담았다.
'U+3.0'으로 변화를 선언하고 4대 플랫폼(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3.0)을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CCO(최고콘텐츠책임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CCO 산하에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STUDIO X+U)'를 두고 영입한 스타PD와 함께 콘텐츠 제작을 전담하는 '콘텐츠 제작센터'를 신설한 것이 골자다.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발굴·개발·투자를 맡는 '콘텐츠 IP 사업 담당'과 콘텐츠 제작을 맡는 '콘텐츠 제작센터' 등 2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콘텐츠 IP 사업 담당은 CJ ENM, 하이브 등을 거친 이상진 상무가, 콘텐츠 제작센터는 '나는 가수다' 등을 연출한 바 있는 신정수 PD가 센터장을 맡아 조직을 이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콘텐츠 제작센터는 △버라이어티제작1팀 △버라이어티제작2팀 △버라이어티스페셜팀 △뮤직콘텐츠제작팀 등 4개 팀으로 운영된다.
버라이어티제작1팀은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등을 연출한 이근찬 PD, 2팀은 SBS '런닝맨'을 연출한 임형택 PD가 각각 팀장을 맡아 오리지널 예능 제작을 총괄한다. 버라이어티스폐셜팀은 리얼리티, 팩추얼 예능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곳으로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을 연출한 바 있는 양자영 PD가 맡는다. 뮤직콘텐츠제작팀은 엠넷 '보이스코리아 2020', '너의 목소리가 보여' 중국판 등을 연출한 박상준 PD가 이끈다.
스타PD 영입으로 조직 정비를 마무리 한 LG유플러스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낸다. 1월 중 아이돌 교양 검증 예능 교양있고와 오디오드라마 '썸타임즈'를 공개하고, LG트윈스의 2022년 시즌을 담은 아워게임도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오리지널 예능은 U+모바일tv, IPTV(U+TV), 아이돌플러스 등 LG유플러스 '놀이플랫폼'을 통해 우선 유통된다.
파급력이 큰 일부 콘텐츠는 외부 채널로도 유통함으로써 콘텐츠 사업 수익 기반을 본격 확보한다. 실제로 아워게임은 티빙 오리지널로 방영되며, 썸타임즈는 윌라, 스포티파이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덕재 LG유플러스 CCO는 "지난해 스타PD와 함께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 조직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새롭고 도전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U+3.0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