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대표 되면 서울·경기 어디든 험지 나갈 것"

2023-01-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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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4일 "당대표가 된다면 서울이든 경기도든 어디든 험지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요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자들끼리 '당대표 수도권 출마론'을 운운하며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을 이끌며 서울 종로 후보로 출마했다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밀렸다.

이후 황 미래통합당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황 전 대표는 "이전에 안됐으니 이번에도 안된다고 말하는 것은 도전정신이 없는 것"이라며 "험지로 나가서 해보니 무엇이 문제점인지 확실히 알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다시 나가도 절대 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윤상현·안철수 의원 등 수도권에 기반을 둔 일부 당권주자들이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에 대항해 밀고 있는 차기 당대표 '수도권 출마론'에 황 전 대표도 가담한 모습이다.

황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위기를 타개할 경험과 경륜을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며 일찌감치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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