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 관계자는 3일 "한 부시장이 지난주 오세훈 서울 시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사퇴 이유로는 "후배들들을 위한 용퇴"라고 밝혔으나, 이태원 참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부시장은 지난해 7월29일 임명돼 약 5개월 밖에 재임하지 못했다.
이태원 참사가 터지자, 서울시 주변에서는 지난해 연말께 한 부시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었다.
서울시 행정 2부시장 자리는 행정 1부시장직과는 달리 서울시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신임 행정 2부시장에는 유창수 주택정책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 실장은 서울시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오 시장의 최 측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