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30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호평동 백봉지구에 '(가칭) 경기도의료원 남양주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하고, 협력하자는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남양주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주 시장은 병원 대상지로 제안한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용지가 현재 운영 중인 경기도의료원 6곳보다도 면적 넓어 대규모 종합병원 신설이 가능한 점, 수석~호평 도시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주 시장은 백봉지구 용지가 도시계획시설이란 점도 강조했다.
시 소유로 관리되고 있어 경기도의료원 등 공공 보건의료기관 건립 시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토지 매입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특히 남양주는 강원도에서 서울시로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이자 수도권 동북부권역 생활 서비스 융합 중심지로 백봉지구 용지에 의료원이 신설되면 인근 구리·가평·양평 등 도민들에게도 공공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도 역설했다.
이에 따라 인구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 시설은 물론 응급환자를 수용할 대형 병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아울러 남양주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재난을 전담하는 공공 보건 의료 기반이 전무한 상황이다.
주 시장은 "남양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라며 "생활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하고자 백봉지구에 경기도의료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북부 경기도의료원 신설'은 김동연 지사의 민선 8기 공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