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30일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의미를 새기며, 새로운 50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신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성남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새해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바꾸어 맨다는 해현경장의 의미를 되새기겠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해현경장은 개혁과 혁신을 비유하는 사자성어로, 과거의 부정을 일소하고 시정을 혁신해 오직 시민 만을 위한 행정으로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을 펼치겠다는 신 시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를 위해 신 시장은 시승격 50주년 기념사업추진단을 출범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는 계획이다.
신 시장은 "제가 바라는 새로운 성남 50년은 희망이 늘 가득한 성남으로 희망 없이는 삶을 영위할 수 없지만 희망이 희망으로만 그쳐선 안된다"고 지적하고 "성남시 3000여 공직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92만 성남시민 모두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내야 할 책무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산적한 현안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성남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 시장은 먼저 “지역경제를 회복해 민생을 챙기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와 자율주행,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에 특화된 환경여건을 토대로 성남을 대한민국 4차 산업 특별도시’로 만들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도 했다.
또 신 시장은 “재개발 재건축을 포함한 도시정비와 지하철(3호선, 8호선) 연장, 트램 등 대중교통 확충 등 성남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성남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재개발·재건축의 걸림돌이 되어 온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도제한 완전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꾸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6개월 간 시정을 돌아보니 성남의 현실이 녹록지 않았지만 공공과 민간이 주관하는 여러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새해에는 작년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희망을 반드시 현실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