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관아카데미는 IFEZ 경관 향상에 기여한 건축가 7명이 직접 건축 계획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경관을 고려한 디자인 개념과 내용은 물론 설계가 확정되기까지 숨은 이야기, 경관 행정 등 IFEZ에 건립될 7개 건축디자인에 대한 진솔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경관아카데미는 IFEZ의 도시경관을 만들어가는데 주민, 전문가, 행정가들의 소통・공감 기반을 마련하고 협력적 관계를 넓혀가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최초의 공동주택을 설계한 해안건축사사무소 양근영 소장이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와 수변 경관을 고려해 건물의 높낮이 변화를 설계에 반영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또 송도세브란스 병원을 설계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김상원 그룹장은 병상에 ‘알코브(alcove)’라는 오목한 공간을 만들어 환자들이 다인실 내에서도 창밖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한 배경을 설명하고 송도세브란스 병원의 의료진 동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간호사의 동선 시뮬레이션 과정과 건물 내외부의 조경 시설까지 조감도를 통해 공개한다.
이와 함께 송도 싸토리우스 연구소를 설계한 정림건축 권오석 소장은 생산공장에 빛나는 메탈 이미지를 건물 외벽에 주기 위해 외장 강판을 사용한 이유와 시공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청라국제업무지구에 곡선 경계를 넘나드는 소통의 공간 디자인을 선보인 다세움종합건축사사무소 윤영대 건축가는 당초 48층으로 설계한 건물이 28층으로 낮아진 에피소드와 이로 인한 건축 설계의 변화 내용을 들려준다.
또 청라 IHP(인천하이테크파크) 첨단 신소재 개발 공장인 그린리소스를 설계한 비오엔건축 김인곤 소장은 청라 IHP 품격과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경관과 어울리는 공장 디자인 설계 과정의 고민을 이야기한다.
청라국제업무지구에 업무시설을 설계한 정안건축 조경훈 소장은 사파이어로와 정서진 공원까지 연결된 공공 보행통로 조성과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건축 특징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영종국제도시에 생활형 숙박시설을 설계한 맵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유삼열 소장은 계단식 디자인을 통해 세대별 테라스를 확보한 이색 건축물을 선보인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계획에 참여한 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었던 건축 디자인의 세세한 이야기가 IFEZ 경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하고 또 새로운 시각과 느낌을 전달할 것”이라며 “IFEZ가 글로벌 도시로서의 품격과 가치를 높여가는데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