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신한은행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취임식에서 한 신임 행장은 고객중심과 디지털혁신 가속화, 내실 있는 성장, ESG 실천 강화, 소통과 신뢰문화를 강조했다.
또한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경기 둔화 및 위기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한 행장은 "2023년은 우리 경제가 경기둔화를 넘어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정밀한 데이터 분석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고 시의 적절한 지원책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보호하고 내실 있는 성장으로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회복탄력성을 갖추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구체적인 ESG 실천을 통한 기업 사회적 책임, 소통과 신뢰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그는 "눈앞의 이익보다,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생에 힘쓰며 ESG 선도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자"면서 "현장을 최우선에 두고 직접 소통하며 고객과 직원의 의견을 깊이 새겨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행장은 취임사 말미에 “자랑스런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고객과 사회에 희망을 주는 은행,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은행, 일류 신한을 향해 함께 만들어 가자”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