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보건 당국은 미국, 이탈리아 등 국가가 중국발 입국자 규제에 나선 것과 관련해 "이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연합(EU)의 인구 면역은 현재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유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서 현재 확산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유럽에서 유행했던 변이라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경계는 할 것이며 필요시 비상조치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과 일본 등 국가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들 국가는 중국이 방역조치를 급격히 완화하는 방안을 이달 7일 발표한 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중국발 혹은 중국 경유 여행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국 규제를 강화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 다음 달 5일부터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인 마카오와 홍콩으로부터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비행기 탑승 전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또는 코로나19를 앓았다가 회복했다는 증빙서류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직항은 물론 모든 경유편에도 해당하며, 미국이 환승지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일본도 30일부터 중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사람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으며 인도도 내달 1일부터 중국,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6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럽은 중국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 여부를 둘러싸고 회원국 간 이견이 불거졌다. 앞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최근 중국발 입국자를 규제했고 27개 EU 회원국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추가 규제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브리짓 오트랑 프랑스 보건위험평가위원장은 프랑스 방송에 출연해 "과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지금 상황에서 다시 국경에 통제를 되살릴 이유는 없다"고 말했고, 독일 보건부 대변인도 전날(28일) "중국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더 위험한 변이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유럽연합 집행부인 유럽위원회(EC)는 이날 회원국 보건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유럽연합보건안전위원회를 열어 중국발 입국과 관련한 공동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트위터에 "우리는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고, 논의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의 재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연합(EU)의 인구 면역은 현재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유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서 현재 확산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유럽에서 유행했던 변이라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경계는 할 것이며 필요시 비상조치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과 일본 등 국가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들 국가는 중국이 방역조치를 급격히 완화하는 방안을 이달 7일 발표한 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중국발 혹은 중국 경유 여행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국 규제를 강화한 것이다.
일본도 30일부터 중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사람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으며 인도도 내달 1일부터 중국,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6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럽은 중국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 여부를 둘러싸고 회원국 간 이견이 불거졌다. 앞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최근 중국발 입국자를 규제했고 27개 EU 회원국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추가 규제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브리짓 오트랑 프랑스 보건위험평가위원장은 프랑스 방송에 출연해 "과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지금 상황에서 다시 국경에 통제를 되살릴 이유는 없다"고 말했고, 독일 보건부 대변인도 전날(28일) "중국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더 위험한 변이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유럽연합 집행부인 유럽위원회(EC)는 이날 회원국 보건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유럽연합보건안전위원회를 열어 중국발 입국과 관련한 공동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트위터에 "우리는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고, 논의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의 재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