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與 당협 인선에 "비윤 학살 시작...빨라도 너무 빨라"

2022-12-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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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사, 국민통합 아닌 윤석열 통합"

"尹 하늘 뚫렸는데 文 하늘 뚫린 줄...'전쟁' 언급 그만둬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전날 국민의힘 당원협의회(당협) 조직위원장에 '친윤(親윤석열)계 인사'가 대거 발탁된 것을 두고 30일 "비윤 학살이 시작됐다"며 "빨라도 너무 빠르다"고 분석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인선으로 보수가 분열로 들어섰다고 본다"며 "모두가 친윤으로 포진됐는데, 비윤이 가만히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국민의힘 조직위원장 인선에서 친윤계로 꼽히는 김경진·전주혜·윤창현·노용호 의원이 각각 서울 동대문을, 서울 강동갑, 대전 동구, 춘천·철원·양구갑 당협위원장으로 발탁됐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검사 출신 인사들이 다수 뽑혔다. 특히 김경진 전 의원은 친이준석계인 허은아 의원을 제치면서 이번 인선에 '윤심(尹心)'이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컷오프 개정 룰에 대해서도 "100% 당원투표 선출로 바뀐 건 유승민 의원이 당대표 되는 건 죽어도 못본단 뜻 아니냐"며 "친윤과 비윤을 기준으로 칼질을 해버리면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빨리 칼질을 시작할 줄은 몰랐다"며 "당협위원장으로 (비윤과 친윤의) 균형을 맞춘 후 내년 공천에 칼질할 수 있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매서운 건 이미 올 것이 왔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신년 특사와 안보 문제에 관해서도 윤 대통령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특사는 국민 통합이 아닌 윤석열 통합"이라며 "이명박계와 박근혜계 인사 모두 (사면·복권)해줬다. 자기 측근들끼리 집안 잔치한 격"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윤석열 하늘이 뚫렸는데 문재인 하늘이 뚫린 것처럼 문 전 대통령 탓만 한다"며 "윤 대통령은 북한과의 직접적인 전쟁 언급도 그만두고 평화를 강조하며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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